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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 열풍과 인간성의 회복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2361
최 근 일본 열도는 배용준의 ‘겨울연가’로 불어 닥친 한류 열풍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다.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朝日)신문은 2004년도 유행어(word of the year) 조사에서 ‘욘사마(ヨン樣)’가 1위로 선정되었다고 11월 17일 발표하였다. 배용준을 지칭하는 ‘욘사마’라는 유행어가 미국 프로야구의 스타인 이치로 선수와 고이즈미 수상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된 것이다. 각종 일간신문, 잡지, 방송국 등에서 연말 결산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욘사마’ ‘한류’ ‘ 겨울연가’ 는 최고의 화두중의 하나이다.     지난 11월 말 배용준이 일본에서 개최된 사진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나리따공항은 6000여명의 팬들로 공항 개항 이래 최대의 인파가 운집, 대혼란이 야기되었으며, 니혼TV는 배용준의 일본방문을 인천공항 출발에서부터 나리따공항 도착까지 생중계하였을 정도이다. 미국의 Wall Street Journal, 영국의 BBC와 The Times, AP통신 등도 이런 한류의 열풍을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그뿐만 아니다. 일본 최대 방송인 NHK는 12월 19일 한류관련 특집 프로그램 ‘한국! 알고 싶다! 가고 싶다! 보고 싶다!’를 제작, 무려 8시간에 걸쳐 방송한다. NHK가 특정 국가의 문화에 대하여 이런 대형 특집을 만들어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NHK는 12월20일부터 ‘겨울연가’를 더빙 없이 무삭제로 재방송한다. 이번 네번째로 하는 재방송은 시청자들이 직접 한국어로 말하는 ‘겨울연가’를 더빙 없이 봄으로서 한국어를 통해 전달되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인기    한류에 힘입어 일본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 수강생이 폭증하고 있으며, 각 대학에서 한국 관련 학과나 강좌 개설이 증가하고 있어 학위과정을 마친 유학생들이 일본대학에 교수로 초빙되는 사례도 상당수 있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일본인들을 상대로 한 유학생들의 한국어 아르바이트도 급격하게 늘었는가 하면, 한국식품점에는 김치, 고추장 등 한국식품을 찾는 일본인 고객들이 많아 장사가 잘되고 있으니, 한류가 유학생뿐만 아니라 교포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일본의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한국관련 세미나가 열리면 논문 발표자들은 서두 또는 말미에 한결같이 한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지난 10월말 필자가 연구교수로 있는 일본 사학의 명문인 게이오대학(慶應義塾大學)에서 개최된 한일관계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한 나까소네 전 일본 수상, 주제발표를 한 게이오대학과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총장 등도 한류를 예로 들면서 대학차원에서의 양국간의 폭넓은 학술교류를 제안하였다.    지난 11월 말 게이오대학에서 개최된 대학축제에서도 한류는 역시 최고의 메뉴였다. 세계 각국 음식축제에서 단연 한국유학생들이 오픈한 한국음식점이 가장 인기가 있었다. 대학의 문화관련 강의시 교수들이 한국을 소재로 하여 교실에서 직접 ‘겨울연가’와 같은 드라마를 감상하면서 토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세미나 후에 한국음식점에 가서 뒤풀이 하면서 한국노래를 부르는 것이 관행화되었다고 하니 그 열풍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한류의 열풍은 단순히 일본뿐만 아니다. 아시아 전역은 물론 아프리카 오지에까지 퍼지고 있다. 일본 대학에 연구차 방문한 미국, 영국, 중국 등 각국의 교수들이나 유학생들은 한국의 드라마나 배우 이름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겨울 방학 중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한다. 멀리 아프리카의 가나에서까지 ‘겨울연가’가 방영되고 있다고 하니 가히 한류 열풍이 짐작된다. 한류열풍은 참된 인간성 추구에서    한류 열풍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명될 수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류의 붐은 일차적으로 ‘겨울연가’와 같은 한국의 드라마와 이에 등장하는 배용준과 같은 배우들이 주는 이미지가 큰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또한 그 동안 한국의 문화산업이 상당히 발전하였음을 실증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임도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한류의 저류에는 현대사회가 산업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야기된 물질문명으로 황폐화 되어가고 있는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인간주의적 흐름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겨울연가’를 비롯하여 아시아지역에서 한류의 열풍을 타고 있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한국의 전통적 가치를 중심으로 진솔한 가족애, 우정, 사랑 등 정감이 넘치는 인간미를 주제로 한 내용들이다.    ‘겨울연가’를 비디오를 통하여 무려 네번이나 감상한 일본의 교수는 말한다. 한류에 열광하고 있는 일본의 중년세대들은 그 동안 산업화과정에서 진솔한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물질문명의 포로가 된 이기주의적 인간이 되었다가 ‘겨울연가’와 같이 어려움 속에서도 순수한 우정과 사랑을 나타내는 참된 인간성을 추구하는 드라마를 통하여 자신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물질문명의 홍수와 경쟁, 이기심, 그리고 서로 비방하는 세파 속에 잃어버렸던 자신을 다시 찾게 하여 준 것이 한류에 매료된 이유라고 한다.    한류는 한국적 전통과 가치를 드라마를 통하여 나타냄으로서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를 보여준 것이다. 미국의 할리우드 등 드라마산업이 한국보다 더욱 발전된 국가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현대의 발전된 물질문명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지 진실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같은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드라마를 통하여 전통적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한국 드라마에 매료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대학은 공동체적 의식제고를     우리는 일반적으로 대학의 사명은 교육, 연구, 그리고 사회봉사라고 한다. 서구를 중심으로 발전된 대학의 이런 전통적 가치는 오늘날에도 큰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학은 이를 통하여 사회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 대학의 전통적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학이 더욱 사회발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을 하려면 대학이야말로 참된 인간성 회복을 통한 공동체적 의식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해야 된다.    요즈음 일본 대학에서는 교양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고의 첨단 산업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진솔한 인간의 모습을 추구하는 지성인을 키우려는 교양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에서도 정형화된 인간보다는 폭 넓은 교양과 사회적 경험을 한 창조적인 신입사원들은 더욱 선호하고 있다. 결국 회사도 정형화된 로봇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사원들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자명한 사실을 새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최근 한국사회나 대학에서 불고 있는 개혁과 변화의 몸부림을 외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학이 지나치게 실적위주, 물질위주의 현상만을 강조하고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기주의적 행태만이 난무한다면, 이는 진정한 대학의 모습이 아니다. 대학이 인간성 회복을 통한 진솔한 삶의 가치를 함양시키는 공동체적 의식을 제고시킬 때, 대학은 한국적 가치의 상징이 될 것이며, 한류의 한국적 가치는 더욱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  아주대학교 종합정보지 '인간존중' 2005.1 발췌
미다스 신화와 기업도시법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1996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여정부 이전부터 일관되게 추진돼 온 신자유주의적인 교육정책의 개혁방향을 보면 그리스 신화의 한 일화가 연상된다.   누구나 다 아는 미다스 왕에 대한 신화이다. 미다스 왕은 디오니소스의 스승이며 양부인 실레노스를 잘 보살펴준 대가로 디오니소스로부터 선물을 받게 되었다. 디오니소스가 미다스 왕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해보라고 했을 때, 미다스는 자신의 손이 닿은 것은 무엇이든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의 소원은 이뤄졌다. 그러나 곧 기쁨은 공포로 바뀌게 된다. 음식을 먹기 위해 손을 대는 순간 음식은 모두 금으로 변해버렸고, 포도주를 마시려 해도 그것은 마치 녹은 황금처럼 목구멍을 내려가게 됐다. 마침내 미다스는 다시 디오니소스에게 자신의 소원을 풀어달라고 애원했다는 내용이다.   우리의 교육정책의 방향들 특히 최근에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경제특구설립에 관한 특별법과 기업도시법의 제정은 일시적으로는 우리경제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줄 수 있는 묘약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도시법의 제정은 자립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설립조건완화, 외국인대학 설립허용, 영리법인의 대학설립 그리고 등록금자율화 및 기여 입학제도 허용과 같은 우리의 그간의 공교육의 방향을 바꿀만한 변화를 수반할 것이며 이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WTO 교육개방과 맞물려 심각한 공교육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다. 이미 외국교육경제특구설립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서도 비영리법인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결산상잉여금’의 해외송금을 허용함으로써 사실상의 영리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국내학교와 동일한 학력을 인정하고 내국민입학을 허용함으로써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은 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언급한바와 같이 기업도시법 제정역시 영리법인의 학교설립을 허용함으로써 운영시에는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한다고는 하지만 비영리학교법인제도의 원칙을 무너뜨림으로써 학교영리법인화의 길을 마련함으로써 교육주권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안의 제3조에서 “이법에 의하여 설립되는 외국교육기관은 이 법에 따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중등교육법 및 사립학교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외국교육기관에 대한 초법적 권리를 인정하고 있어 외국교육기관이 형태상으로 ‘비영리법인’이라 할지라도 국내교육관계법의 규제를 벗어나 있게 되면 영리추구 목적의 외국교육기관의 설립 및 영리행위의 규제 또한 교육의 질에 대한 규제를 정부가 전혀 개입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비단 외국교육기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도시 안에 설립되는 자립형사립고에도 적용돼 학교법인설립, 교원자격, 교과서, 수업료, 교육과정 등에 대하여 현행법의 적용을 배제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공교육이 붕괴되고 교육 불평등이 가속화될 것은 그리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사실 우리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을 WTO의 교육개방을 통해서 시장화와 경쟁체제를 도입해 또는 공교육을 붕괴시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은 지나친 환상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나 기업도시법안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실제로 기대되는 기업투자의 촉진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지나친 환경파괴와 공교육의 붕괴이후에 미다스의 신화에서처럼 다시금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안간힘을 쓸 수도 있는 문제인 것이다. 결국 현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나 기업도시법 등을 제정하면 자본의 새로운 제물로 공교육과 환경이 전락될 것이 우려된다.  (교수신문 2004년 12월 11일자 「교수논평」발췌) 
산학협력이 키워온 NOKIA, 핀란드의 국가경쟁력을 떠받치다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2275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핀란드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구 5백만에 불과하고 산림자원만 있는 유럽의 소국이 NOKIA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가지고 있으며, 정보통신 부문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는 두 강대국 러시아와 스웨덴 사이에 끼어서 역사적으로 침략을 많이 받았으며, 북위 60도와 70도 사이의 아주 추운 지방이다. 최근 IMD, WEF 등의 경제조사기구에서 현재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꼽히고 있으나 90년대 초반에는 역사상 최악의 심각한 불황을 겪기도 했다. 1990년에서 1993년 사이에 GDP는 10% 감소하였으며, 실업률은 같은 기간에 3%에서 16.6%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1995년의 EU 가입은 핀란드 경제에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 왔다. 핀란드는 경제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자국산업 보호정책을 유지하였는데, 그 결과 물가가 비쌌고, 이자율은 독일의 이자율보다 항상 몇 퍼센트 높았으며, 환율의 변동도 심하였다. 90년대 초반 핀란드는 OECD 국가 중에서 소비자 물가가 가장 높은 나라였는데,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하여 농산물의 가격이 아주 높았다. EU 가입은 관세장벽을 제거하여 농산품의 가격을 많이 낮추는 장점도 있었지만 기업에도 많은 이익을 주었다. EU 가입으로 이자율이 낮아져서 기업의 자금부담이 크게 줄었고,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 비용이 대폭 감소하였으며, 장래가 예측 가능하게 되어서 사업계획의 불확실성을 많이 제거하였다. 90년대 초기의 불황 뒤에 8년간 핀란드 경제가 활황을 보인 것에는 EU 가입과 이동통신 NOKIA의 영향이 컸다. 핀란드 국가경쟁력의 원천, NOKIA  핀란드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NOKIA는 1865년에 펄프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하였고, 1920년대에 전선, 고무 분야의 사업이 추가되었다. 1950년대에 전자분야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그 후 15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 때문에 전자분야는 NOKIA 그룹의 암적인 존재로 불리기도 했다. 70년대, 80년대에는 전화기와 TV를 생산하였으나 90년대 초반에 회사 전체가 심각한 불황에 빠지자 이동전화와 전화교환기만 남기고 나머지 사업은 모두 정리하였다. 그 후에 때맞춰 불어 닥친 세계적인 이동전화 붐을 타고 NOKIA는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였다.    NOKIA의 연구개발 인력은 2003년 말 기준으로 2만명 정도이며, 전체 인력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석사학위 소지자이며, 연구개발 인력의 7분의 1 정도가 박사학위를 가졌다. NOKIA는 매출액의 9%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하는데, 연구개발의 특징은 기술의 표준이 제정되기 전 단계에서 많은 연구 노력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과의 협력 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표준제정 전 단계에서는 경쟁 회사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가능한 한 많은 회사가 동의하는 표준을 제정하여서 그 표준이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높이려 노력한다. NOKIA 연구소 예산의 70%는 연구개발 결과를 NOKIA 그룹 회사에 판매하는 것으로 충당된다. 이 방식은 연구개발 사업이 당장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주력하게 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희박한 대형 과제는 배제된다.   튼실한 산·학, 기업간 협력체계 구축  핀란드의 연구 개발 체계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체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다는 것이다. 교수들 중에 박사학위를 갖지 않은 사람이 30% 정도로 많은데, 이들은 모두 기업현장에 근무하는 전문가들로서 이들이 교육,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하여 현장의 변화가 대학에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연구개발의 결과를 핀란드 국내에서 평가하지 않고 외국의 저명한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이는 세계 통신업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NOKIA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다.   1987년 설립된 오타니에미 파크는 헬싱키 서부 에스푸시(市)에 있는 과학단지로 NOKIA를 비롯해 80여개의 기업이 들어와 있으며 5천여명의 연구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핀란드에는 이런 사이언스파크가 모두 19개에 이른다. 핀란드의 사이언스파크는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밀집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구소의 기술과 기업의 사업성을 접목시키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생긴 경쟁력이 핀란드의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것이다. (아주대학교 산학협력정보지 실사구시 2004년 10월호 발췌)
BT-IT 융합기술: Biochip 첨부파일 이미지 조회수 42465
지 금까지 선진국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과학적 경험을 기반으로 원천기술을 창출하고 이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응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기술과 시장을 석권해 왔다. 이러한 흐름의 하나인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은 기술 선진국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대규모의 투자를 통하여 이 두 기술의 융합분야인 BT-IT 융합기술분야에 관한 원천기술 개발과 이의 실용화, 그리고 신규시장 창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생화학적 분석기술과 전자공학기술을 결합한 바이오센서 기술은 단순한 생화학측정의 목적에 더하여 대량검색과 다중진단이라는 관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고,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이 적용되어 현재 DNA칩, 단백질칩과 랩온어칩 등으로 확장 전이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바이오센서 기술을 이용한 DNA칩, 단백질칩 기술은 그 자체로서도 유망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이러한 기술을 전자소자 기술과 접목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이 러한 바이오멤스(MEMS: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술은 여러 가지 센서들을 집적하거나 액츄에이터와 한 칩으로 통합하여 초소형, 고감도를 달성하려 하는 것으로 휴대형 진단기 및 연구기기의 핵심기술로 응용된다. 이를 통하여 소량의 혈액이나 체액만으로도 단백질, DNA, 면역반응, 세포 등에서 얻어지는 생체정보를 총체적으로 감지하여 건강상태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기술은 기존의 임상검사실에서 수행되는 면역 효소법이나 방사선 동위원소에 기반을 둔 측정방법을 대체하게 된다. 이러한 랩온어칩을 통하여 기존의 방법에서 야기되는 비용문제, 폐기물 문제, 검사시간의 지연문제 등을 해결함으로써, 환자의 검사시행 즉시 치료가 가능하게 되는 POCT(Point of Care Testing)개념이 현실화 될 것이다.  바 이오칩 연구의 당면 과제는 바이오센서 고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기존의 분석도구와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 제품의 소형화, 편의성, 정확성, 신뢰성 등을 개선해 나가는 데 있다. 최근의 연구동향은 여러 첨단 학문의 관련 기술이 복합적으로 융합되면서 실용화에 필요한 요소 기술이 접목되고 점점 소형화, 시스템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EU, 일본 등은 소량의 혈액이나 체액만으로도 단백질, DNA, 세포 등 고차원적인 생체정보를 총체적으로 감지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칩을 개발 중에 있고, 한 예로 미국의 ChipRx사에서는 바이오센서와 약물전달시스템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함으로써 인체에 내장하여 생체정보에 따라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등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계의 KIST와 ETRI, 그리고 대기업군의 LG, 삼성 등이 중심이 되어 바이오칩을 개발 중에 있다.  분 말사출성형(Powder Injection Molding)이란 금속 혹은 세라믹스 분말을 유기재료로 만들어진 결합제(Binder)와 섞어, 플라스틱 성형에서 발달한 사출성형법을 이용하여 성형을 하고 결합제를 제거한 후 최종적인 소결을 거쳐 금속 제품이나 세라믹스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최신 분말성형기술을 말한다. 분 말사출성형의 특징은 종래의 분말성형이 가진 형상적인 제약을 없애주어 자유로운 3차원 형상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제품의 최종 소결 밀도가 아주 높아 기계적 성질이 높다는 점이다. 분말사출성형에 의해 생산되거나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은 거의 제한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주로 높은 용융 온도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가공으로는 성형을 하기 어려운 세라믹스 재료와 초경 재료에 이 기술이 활용되며, 매우 복잡하여 절삭 가공으로 제작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형상, 또 여러 부품을 조립하여 만들어지는 복잡하고 기능이 다양한 부품 등에도 사용된다. 또한 분말사출성형은 생산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량 생산되는 부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크기가 1/100 mm 수준의 초소형 기계부품 제조에 응용되면서 매우 정밀하고 강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용도까지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 근 들어 이 기술을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자 하는 분야는 단연 반도체 팩키징 분야이다. 점차 반도체 소자들이 고집적도와 고출력화를 향해 개발되고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열 방출 문제이다. 엄청나게 발생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밖으로 방출하자면 높은 열전도와 실리콘과 같거나 비슷한 열팽창 계수를 가진 재료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료로서 텅스텐과 구리로 제조되는 금속 기지 금속 복합재료(Metal Matrix Metal Composite)를 사용하고 있는데, 텅스텐을 기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형이 매우 어렵다. 기존에는 텅스텐과 구리를 사용하여 판재를 만든 후 복잡한 형상은 다른 금속으로 만들어 붙여 제조하기 때문에 원가가 높은 단점이 있었다. 이를 분말사출성형기술을 이용하여 한번에 제조하면 원가 절감과 원하는 자유로운 형상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향후 분말사출성형기술이 활발하게 전개될 적용 분야는 고강도 초소형 기계부품 생산이다. 높은 강도를 요구하면서 정밀도가 높은 초소형 기계 부품의 대량 생산에 이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 계공학부 성형가공실험실에서는 분말사출성형기술을 10여년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주로 재료의 유변학적 물성에 관한 연구와 성형 결함을 없애 정밀도와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공정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분말사출성형기술을 산업체로 이전하고 있다. 분말사출성형 연구는 기계공학, 재료공학, 고분자공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이 고루 요구되는 대표적인 학제적 연구분야다. 이러한 제약으로 분말사출성형기술이 현재 국내에 널리 보급되어 있지 못하지만 점차 생산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의 거대한 제조업에 밀려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가 진행되는 실정에서 분말사출성형기술과 같이 복합적이고 고부가가치의 기술이 국내 제조업에 빠르게 보급된다면 국내 제조업이 기술적 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학교 산학협력정보지 실사구시 2004년 10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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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성격이 곧 그 사람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성격이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사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사람이 있다. 테레사 수녀처럼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고 사랑과 헌신으로 남을 대하는 사람이 있고 의심과 질시, 증오와 폭력으로 똘똘 뭉친 히틀러 같은 사람도 있다. 성격은 한 개인의 운명을 결정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운명, 더 나아가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사람의 성격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뇌이다. 1천300~1천400g 정도의 무게에 1천억 개 정도의 뇌세포로 이루어져있는 인간의 뇌는 감정과 이성, 기억과 판단, 의식과 꿈, 상상력 등 모든 인간적 특성을 결정짓는 중추기관으로 영혼, 혹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뇌는 단단한 두개골 속에 들어있어 열어보기가 쉽지 않고 1800년대 말에 이탈리아의 골기가 질산은을 이용한 염색법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현미경 관찰도 불가능했다. 따라서 뇌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즉 뇌신경과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의학의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늦은 1900년 이후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 동안 뇌신경과학에서 거둔 연구업적은 놀랄만한 것이어서 지난 한 세기 동안 노벨 의학상 수상자의 30%가 이 분야에서 배출되었다. 인류가 지난 10년간 뇌에 대하여 알게 된 지식은 지난 100년간 혹은 지난 1천년간의 지식보다 많은 것이다. 역사 상 모든 뇌 연구자의 90%가 아직 생존해 있는 인물들이다. 그만큼 뇌신경과학은 젊은 학문이고 가장 눈부시게 발전하는 학문이다.   -뇌관련 질환 연구 눈부신 속도로 발전 1990 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1999년까지 10년간을 “뇌의 10년(the Decade of the Brain)”으로 선포하고 집중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였다. 미국 정부가 앞장서서 뇌신경과학 연구를 독려한 이유는 알쯔하이머 병을 비롯한 각종 치매, 알코올 중독, 마약중독, 자폐증, 정신분열병, 조울병, 간질, 중풍 등 650여 가지의 뇌 관련 질환으로 해마다 5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보건의료비 부담은 다른 모든 질병으로 인한 부담금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뇌의 10년”을 계기로 뇌신경과학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하게 되었다. 생화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뇌영상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뇌신경과학은 유전공학과 더불어 미래에 가장 각광을 받을 분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리학, 화학과 같은 인접 자연과학뿐 아니라 정보이론, 인공지능, 인지과학 등 공학, 인문사회과학과도 연계되어 산업혁명, 정보혁명에 이어 제 3의 혁명으로 불리는 '두뇌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뇌신경과학 발전이 타분야 연구까지 영향끼쳐 PET 스캔 같은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과학자들은 뇌의 활동을 시각화할 수 있으며 뇌의 특정 부위가 어떤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내고 있다. 전두엽 절제술을 통해 난폭하고 충동적인 사람을 유순하게 만들 수 있다. 쥐의 뇌 속으로 가느다란 전극을 집어넣어 편도체라는 부위에 반복적인 전기자극을 가하면 어느 순간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공격적 행동을 나타낸다. 또한 1960년대 중반 Marian Diamond는 뇌의 구조가 환경에 반응하여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경가소성(neural plasticity)라고 부르는 이 개념은 인간의 뇌가 일상생활의 여러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그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켜간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개념을 좀 더 발전시켜서 심리학자 Craig Ramsey는 생후 수 주 내지 수개월 이내에 실시되는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지능(IQ)을 15~30점정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 그는 국가 주도로 어린이들을 위한 두뇌발달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빈곤층 아이들이 적절한 외부 자극을 받지 못해 지능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한 UCLA 의대의 Harry Chugani와 Michael Phelps는 우리의 뇌가 어떤 특정 능력을 어떤 특정시기에 더 잘 학습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예민한 시기(sensitive periods)” 혹은 “기회의 창(windows of opportunity)”라고 부르는데, 예를 들어 태어나면서부터 백내장이나 기타 원인 때문에 외부로부터 시각자극을 받지 못한 아이는 시각자극을 해석하는 데 사용되어야 할 뇌세포가 위축되어버리고 생후 3년 이내에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영원히 앞을 못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듣지 못하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데 사용되는 5만개의 신경세포 경로가 활동을 하지 않게 되며 열 살이 될 때까지 이 활동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영영 언어구사능력을 잃게 된다. 제2외국어의 경우 성인이 되어도 습득할 수 있지만 10세 이전에 배워야 좀 더 빨리,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교육계에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뇌신경 과학은 인간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잠재력 파괴력 지닌 학문 생 화학적 분야에서의 연구는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주는 각종 약물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행복해지는 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프로작'은 우울한 기분을 호전시킬 뿐 아니라 남들 앞에서 자꾸 긴장하고 위축되는 사회공포증이나 똑같은 행동이나 생각을 한없이 반복하는 강박신경증에도 탁월한 치료효과를 갖고 있다. '리탈린'은 산만하고 부산한 아이를 얌전하게 만들어 주고 '리치움'은 조울병에 걸려 들뜨고 흥분한 사람을 차분하게 해준다. 앞으로는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 기억력과 판단력 혹은 상상력을 증진시켜주는 약도 개발될 것이다.   유전학적 연구나 신경생화학적 연구를 통해 미래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사람을 미리 알아내고 예방하기 위한 연구, 그리고 공격성이나 약물중독, 성범죄 등에 취약한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구는 궁극적으로 약물이나 유전자 조작, 뇌세포 성형술, 극미세 뉴로칩 삽입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간의 성격을 영구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모든 사람이 선한 심성을 갖고 서로를 사랑하는 ‘지상낙원(?)’의 실현으로 이어질지 혹은 일인독재자에 의한 전 인류의 기계화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인류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 있는 잠재력, 혹은 파괴력을 갖고 있음은 확실하다.   -뇌연구는 영혼의 연구 윤리의식, 책임감, 소명의식 요구 오 늘날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것은 인간의 영혼을 연구하는 것과 같으며 인류문명이 시작 된 이후 수많은 철학자나 신학자, 사회학자들이 고민해 왔던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뛰어난 상상력과 끈질긴 탐구정신을 갖춘 인재들이 도전해 볼만한 분야이지만 동시에 매우 엄격한 윤리의식, 인간과 역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요구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주대학교 종합정보지 인간존중 2004.9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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