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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후배에게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이혜민 / 영어영문학과

  • 이혜민
  • 2025-12-01
  • 68
저는 2024 12월23일부터 2025 1월 3일까지 군포중앙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교생실습 전 처음으로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교육봉사생의 대기장소는 도서관이었습니다. 제가 맡았던 업무는 크게 사회과 교실 정리하기, 교육용 태블릿PC 점검, 학교행사 지원이었습니다. 사회과 교실에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학교물품과 학생들의 수업활동 결과물들이 있었고, 학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라 이를 모두 정리해야 했습니다. 약 이틀동안 이를 모두 정리하고, 학교물품들의 위치를 스티커로 표시해 계속 정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업무는 교육용 태블릿 PC 점검이었습니다. 사실상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작업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 회수된 전교생의 태블릿PC를 초기화하고, 디지털교과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키보드를 연결시켰습니다. 이 업무는 4명이서 진행을 했고,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이 시간동안 담당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실제 교사의 업무가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태블릿PC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키보드를 연결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각각 하라고 하면 훨씬 효율적이지 않냐는 제 질문에 선생님께서는 학생들 중에 잘 이해를 못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수업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된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유였고, 교사의 입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업무는 학교 행사 지원입니다. 제가 간 기간은 지필 평가와 수능이 마무리된 시기라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도서관 역시 행사부스에 참여해 하루 전날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축제 준비를 했습니다. 미로, 포토존 등 많은 준비를 함께 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거니 학생들도 많이 다가와 주었고, 함께 웃고 떠들며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축제날에는 사서 선생님께서 다른 학교의 행사를 보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른 부스 구경도 하고, 실제 참여도 해보았습니다. 모두가 열정적으로,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에 저도 정말 기분 좋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봉사 마지막 날은 학생들의 졸업식이었습니다. 저는 방문하시는 부모님께 길을 안내해 드리고, 질서 유지를 했습니다. 다른 학교의 축제, 졸업식 등 큰 행사를 경험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뜻깊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의 교육봉사는 학교 선생님들의 경험,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금 더 알게 되었고, 학생들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한 학생들, 교육봉사생을 담당해주신 선생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서 선생님, 그 외에 업무를 하며 함께한 다른 선생님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고, 이 경험은 제가 교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