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김단아/간호학과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 안산 중학교 모교중학교로 6/15~ 6/26일까지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모두들 그렇듯이 실습의 첫 날은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작은 설레임으로 시작되었다. 새벽부터 긴장한 나머지 눈이 번쩍 뜨여 분주하게 단장을 하고 학교에 도착해보니 예정시간보다 너무 일찍 와버려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학교를 살피던 것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생각나는데 벌써 마치게 되어 소감이라는 것을 쓰고 있다니 ‘모든 것이 참 빠르게 지나 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학생들과의 만남이 시작되면서 나의 교직실습은 시작되었다. 1주는 3학년만 등교하고 , 또 한주는 2학년만 등교 하였다. (1학년은 등교하지 않아 보지 못하였다.) 2주동안에 보건실 업무와 참관수업 통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다양한 수업 방식들을 볼 수 있었으며 하루에 3회로 교사는 한사람이고 같은 내용을 가르치지만 수업시간마다 다르게 들어가다 보니 학생들이 같은 과목이어도 수업 듣는 분위기가 반마다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주는 2학년 담임반을 맡아 조회와 종례시간에 학생들이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각 부서의 부장 선생님들과의 대면식이 있었고 교육실습을 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지도받았다. 종례시간에 담당반 학생들과 첫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출장을 가시는 바람에 다음날 조회시간에 하기로 했다. 첫날이라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일정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할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학년 영어듣기평가능력이 있는 날이었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시험 감독을 하였고 조회시간에는 우리반 아이들과 첫 인사를 나누었다. 첫인사로 하려고 준비해 둔 말들이 있었는데 막상 담임선생님이 옆에 계시고 아이들 앞에 서니 버벅대며 이상한 말만 늘어 놓은것 같았다. 내가 중1때는 어땠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35명 우리반 학생들과 잘 지내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들고 이생각 저생각 참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조회, 종례를 벌써 혼자 들어가게 되었다. 아직 우리반 학생들 이름과 얼굴도 제대로 몰라서 조회시간에 출석을 불렀다. 생각보다 목소리가 크게 안나오고 아이들을 부를 때 호칭이 뒤죽박죽이라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첫 수업참관을 했는데 1학년의 경우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적절하게 유머를 사용하며 수업을 하는 것이 학습분위기의 개석 뿐만 아니라 수업 지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처럼 보였다. 반면에 3학년의 경우는 좀더 성인 학습자에 가까운 방식으로 학습지도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였다. 수업참관을 조금 하다가 반 아이들 이름과 얼굴을 빨리 외워야 할 것 같아서학급담임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아이들 사진첩을 복사해서 이름과 얼굴을 외웠다. 그리고 청소 지도를 하는데 생각보다 하는 아이들만 청소를 하고 뺀질대며 청소를 안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 당장 2주째부터 수업을 하게 되어서 수업참관을 많이 했다. 사회과목의 각기다른 네분의 선생님 수업을 참관했는데 네분 모두 각기다른 수업방식을 갖고 계셨다. 재밌는 수업,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한 수업, 여러 매체를 사용하는 수업 등등. 이날 참관한 내용을 토대로 주말동안 수업할 준비를 많이 했다. 코로나19로 보건실업무가 포화상태로 보건수업이 어려운 상태로 수업지도안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기에 나에게 실습 기간은 교육실습 자체를 통해 무언가를 배웠다기보다는 진정한 보건교사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실습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고, 그렇기에 2주의 교직실습이 교실에서 배운 이론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