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오정은/간호학부
★ 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간호학부 오정은
간호학과에서 교직 이수를 하는 학생으로서 교육봉사활동을 꼭 2학년 2학기에 들어야만 했다. 그래서 여름방학에 60시간을 다 채울 계획을 가지고 행동에 옮겼다. 교육봉사를 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 막막하기도 했는데, 학교 홈페이지에서 기초교육대학에서 교직 부분을 보니까 어떻게 교육봉사를 해야 되는 지 감이 잡혔다. 학교 홈페이지로 신청을 하고 또 에임즈에서 멘토링을 구하는 공지 글을 보고 신청을 해서 두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7월 2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아침 8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원일초등학교 보건실에서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이건 학교에 신청을 해서 학교에서 연결해 준 경우였다. 교직이수를 해서 선생님이 된다면 보건 선생님이 될 텐데 교육봉사를 보건실에서 해서 더 현실감 있게 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보건 선생님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아플 때 치료해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1년 동안 1주일에 1시간씩 수업이 이루어졌다. 아마 교육봉사를 가지 않았다면 쭉 몰랐을 사실이다. 실제 현장 가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 원일초등학교 보건실에 가장 주요한 업무는 비만 아동 관리, 아동 신체 검진 통계 작성 등이 있어서 쉬는 시간마다 비만 아동을 불러서 몸무게를 재고 비만 교육을 시켜줬다. 통계 작성도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수업 자료를 만들고 수업 방법은 구상하기도 했다. 보건 선생님이라고 하면 쉽고 여유로운 직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수업시간에는 수업하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다른 교과 선생님보다 더 바쁜 일상을 살고 계셨다. 이렇게 원일초등학교에는 44시간의 교육봉사를 했다.
7월 16일부터 27일까지는 이목중학교에 가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알려주었다. 구하게 된 경로는 에임즈 공지사항에 올라온 글을 보고 신청을 했는데 연락이 와서 멘토링을 하게 되었다. 여학생 3명에서 수업을 해주었는데 아이들이 학업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 더 열심히 가르쳤던 것 같다. 그 전에 OT했을 때 수업을 어떻게 나갈 것이고, 교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아이들과 상의를 하고 수업 첫날부터 바로 수업을 했다. 꼼꼼하게 나가면 중간고사 범위밖에 못 할 것이고 좀 쉽게 하면 끝까지 나갈 수 있다고. 둘 중에 고르라고 했더니 꼼꼼하게 하고 싶다고 해서 중간고사 범위까지 심화 문제를 풀면서 수업을 했다. 이목중학교에서는 이렇게 16시간 동안 교육봉사를 했다.
교육봉사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우선 이 과목을 듣기 전에 60시간을 채우라는 것이다. 학기 중에 채우려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멘토링 하는 학교도 시험기간, 축제기간이라고 빠지고 멘토의 시험기간도 빠지면 40시간 하는 것도 빠듯하다. 개인적으로 추천한다면, 학교에 교육봉사를 신청하면 학교가 연결해주는 데 이게 가장 마음 편히 60시간을 채울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