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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NEW [칼럼] 다수위해 소수희생 당연하다? 권위주의적 조직 신호입니다

  • 커뮤니케이션팀
  • 2021-04-08
  • 3450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어떤 조직이든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하는 순간과 상황이 있게 마련이다. 이를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고민하는가를 들여다보면 그 조직의 수준이나 미래를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 유명한 트롤리 딜레마가 좋은 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롤리 앞에 두 갈래 길이 있고 한쪽에는 5명, 다른 한쪽에는 1명이 서 있다. 레버를 쥔 당신은 무조건 한쪽 길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는가. 결국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것에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결론에 얼마나 신속하게 도달하는가에 있어서는 매우 다양한 편차가 존재한다. 일단 보편적인 사람들은 내 손에 피를 묻히는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다. 아무리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더라도 내가 직접 그 일을 해야 할 때는 주저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4/335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