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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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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고래 똥

  • 홍보실
  • 2023-01-26
  • 2083

[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바닥에 등을 대고 잠드는 동물은 아마 인간밖에 없을 것이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다. 지붕처럼 가림막이 있어 이슬을 가리고 옆에 같이 누운 부모가 있지 않고서야 함부로 배를 내놓고 잠들 수는 없는 일이다. 코끼리처럼 대형 동물일지라도 주변을 살펴 서서 잠이 들고 가끔 누워 잔다. 그렇다 해도 오래 자는 일은 드물다. 


바다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그곳을 벗어나지 않는 고래는 어떨까? 2008년 ‘최신 생물학’에는 향유고래 대여섯 마리가 약 15m 깊이의 바다에서 마치 몇 개의 선돌처럼 서서 자는 모습의 사진이 실렸다. 야생에서 대형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똥이나 오줌을 누는 모습은 더욱 그렇다. 


(하략)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30126030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