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매거진한경]아주대의 특별한 수업방식 ‘강의페어링’
- 조보경
- 2022-01-12
- 1305
다산융복합교육센터장 송하석 교수 “ 강의페어링은 스스로 주체가 되는 기회를 제공”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양수연 대학생 기자] 아주대는 학생 주도적(student-intiated)인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자의 융·복합 사고역량을 배양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인 수업방식을 보면 학생 수가 많아 비교적 능동적인 수업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강의페어링은 ‘서로 다른 둘 이상의 강의에서 학습한 지식, 방법, 기술 등을 활용해 하나의 과제를 해결하는 융·복합 교육모형’으로 학생들의 적극성만 있다면 일반적인 수업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강의페어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자기 주도형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융·복합 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통찰, 적극성, 전문성을 동시에 겸비한 ‘다산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강의페어링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기회를 얻고, 융·복합적 사고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다산융복합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하석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의페어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주대는 비전으로 ‘세계적인 융·복합’ 대학을 제시하면서 융·복합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융·복합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한 효율적인 융·복합 교육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융·복합적 사고를 실험해 보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는 장(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것이 바로 강의페어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강의 페어링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이 배운 내용을 융합해 그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것이다.”
강의페어링 진행 절차가 궁금하다.
“총 6단계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는 아주대 포털 사이트에서 수강신청을 한 후에 연구계획서를 이메일 또는 블랙보드로 제출해야 한다. 그 후에 이메일 또는 블랙보드로 상담일을 정하고 지도교수와 면담이 이루어지며 개인 과제가 주어진다. 면담에서는 학생들이 제시한 연구과제의 적절성, 수행 가능성 등을 평가해 연구 과제를 결정하고, 연구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추천과 연구 방법의 검토를 한다. 세 번째는 중간 발표회로, 강의페어링 참여자와 지도교수 전체가 참여해 집단토론을 하면서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중간발표회가 끝난 이후에는 공모전, 포스터 준비를 진행한다. 공모전 참여와 포스터 전시 및 발표로 기말고사를 대체한다. 마지막으로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면 강의페어링이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