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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我! 인생, 괴롭지만 찬란하더라"

NEW 我! 인생, 괴롭지만 찬란하더라"

  • 관리자
  • 2008-07-16
  • 55605

블루데이북, 세기말 블루스 등으로 유명한 신현림시인은 우리학교 83학번으로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9월 21일 조선일보에는 신동문의 전시회와 관련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다음은 기사전문입니다.

“我! 인생, 괴롭지만 찬란하더라
-시인 신현림씨 내달 5일까지 사진전

정재연기자 

시인 신현림씨가 사진전을 연다.

제목은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

“나중에 인생을 돌아보면 그저 ‘아!’ 하고 말 것 같아요. ‘괴롭고 힘들었지만 찬란했다’, 그러겠지요. ‘아!’라는 감탄사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목에 유독 ‘아!’가 많다. ‘아! 열여덟’, ‘아! 달콤한 인생’, ‘아! 바다’….

사진 경력 12년의 내공으로 마련한 전시회(22일~10월5일 갤러리 룩스)에는 총 150컷이 등장한다. 살면서 본 물건, 만난 사람, 겪은 일들, 꿈과 착시현상까지 일상을 시처럼 카메라에 담았다.

“1990년대초, 아파트 전세금에서 목돈을 떼어내 일년치 사진 공방 수업료를 내 버렸어요. 먹고 살기 위해 하던 ‘어린이 글짓기 교실’을 마치면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미친듯 돌아다니며 찍었어요.” 사진은 그의 시집 제목 ‘세기말 블루스’를 연상시키듯 지독하고 엽기적이고 음울하다. 시인은 “생이 반짝하고 빛나는 희망적인 사진도 있다”고 소개한다.

▲ 거리를 배회하는 개의 불안한 눈망울. 빗물과 떨어진 꽃잎이 달라붙은 자동차 앞 유리 사진을 비치했다. 제목은 \'두려움도 영혼을 잠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