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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흐린날엔 더 또렷해지는 기억…의사결정때 날씨도 중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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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1
  • 5312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사람은 오로지 뇌로만 생각한다고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즉 같은 생각을 같은 사람이 하더라도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어찌 보면 인간 생각의 불안정성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고등생물이라는 증거다. 지적 수준이 높을수록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날씨는 사람이 생각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흔히 날씨를 좋다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날씨에 따라 유리하게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좋은 날씨와 나쁜 날씨를 구분하기보다 생각의 종류에 맞는 즉, 궁합이 맞는 날씨라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


어떤 날씨에 어떤 판단과 결정을 하는 것이 더 좋을까? 호주 시드니대학 심리학자 조지프 포거스(Joseph Forgas) 교수 연구진은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연구를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된 현상이 이후 연구들에 의해 계속 관찰되고 있다. 연구진은 시드니 교외 잡화점에서 무려 두 달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게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두 달이니 당연히 날씨도 다양했다. 가계 계산대에는 동물 피규어, 저금통 등 여러 물건이 진열돼 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왔을 때 각 물건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는지를 측정했다. 물론 그날의 날씨도 상세히 기록했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1/66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