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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사유의 탄생', 탐미적이고 지적인 다큐의 진화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6-24
  • 1272

[홍경수,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드라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른 장르에 대한 관심을 침식시키고 있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의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는가?

AR과 VR 등 실감 기술을 적용한 다큐가 몇 편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텔레비전 다큐의 변화는 미미하게 느껴진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촬영이 어렵게 되면서 대작 다큐의 제작도 위축되었다. 이른바 다큐멘터리 가뭄 상황에서 한줄기 샘물 같은 희망을 발견했다. 지난 5월 12일,19일 방송된 KBS <다큐 인사이트-사유의 탄생>이 그것이다.

<사유의 탄생>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 상설전시를 계기로 불상의 비밀을 탐색하는 미학 다큐로, ‘구원의 미소’(1편)와 ‘청춘의 초상’(2편)으로 구성되었다. 반가사유상의 보물로서의 의의를 탐색한 다큐는 몇 편 있었다. 하지만, 불상의 미소가 왜 아름답고, 손을 들어 턱에 괴는 모습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불상의 얼굴은 몇 살이며 어떤 고민을 담고 있는지 등 불상의 미학을 정밀하게 분석한 다큐는 보기 힘들었다.

자칫하면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기울 수도 있고, 딱딱한 미학 강의로 흐를 수 있는 쉽지 않은 작업. 제작자는 두 가지 함정을 영리하게 피해나가기 위해 프리젠터를 엄선했다. 1편 ‘구원의 미소’는 91세의 노(老) 조각가 최종태가, 2편 ‘청춘의 초상’은 24세의 발레리노 임선우가 맡았다. 


(하략)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3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