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건축학과 전유창·심리학과 김경일 교수 저서 출간
우리 학교 교수들의 저서가 잇따라 출간됐다. 건축학과 전유창 교수는 최근 <건축, 감각의 기술>을 펴냈고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코로나 사피엔스>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전유창 건축학과 교수는 저서 <건축, 감각의 기술 – 감각의 건축을 위한 내시경적 탐독>에서 세계 곳곳의 건축물 37개를 선별, 각각의 표면에 담긴 감각적 현상을 고찰했다. 전 교수는 기존 건축에서 주요하게 다룬 ‘공간’ 담론에서 벗어나 건축의 ‘표면’이 보여주는 감각과 기술의 의미를 짚어 냈다.
전유창 교수는 지난 20여 년에 걸쳐 답사한 세계 곳곳의 건축물 중 37개를 선별했다. 저자는 건축물을 관능, 촉감, 풍화 등 일곱 개의 주제로 분류하고 각각의 감각적 현상에 대해 기술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의 구조, 디테일, 재료 등에 도면 및 사진을 더해 기술적으로 풀이했다.
전 교수는 “건축의 외피는 건물의 안과 밖을 나누는 기능적 장치이자, 외부 세계와 건물이 만나는 경계의 표면”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부터 우리 학교 강단에 서온 전유창 교수는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LEED) 인정 기술사로 건축 실무와 디지털 디자인 관련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건축의 최전선, 운생동>, <메이드 인 디지털> 등에 공저로 참여했다.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피엔스 –문명의 대전환>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를 조명한 이 책에는 김경일 교수를 비롯한 6명의 학자가 함께 했다. 김경일 교수는 ‘행복의 척도’를 주제로, 새로운 행복의 기준에 대한 통찰을 내놨다.
김경일 교수는 “그간 우리는 인정 투쟁을 위해,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는 삶을 살았다”며 “코로나19 이후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삶으로 바뀌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강요된 원트(want)가 아니라 나를 위한 라이크(like)로 전환되고 있고 전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책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비롯한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참여했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와 인간을 주제로 저술했고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경제의 재편)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문명의 전환) ▲홍기빈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새로운 체제)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세계관의 전복)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