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아주대-난양이공대 학생, '바리스타 로봇' 공동 프로젝트 마무리
우리 학교 학생들과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 학생들이 약 5개월간 함께 진행한 '바리스타 로봇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6일에서 20일까지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에서 '바리스타 로봇 프로젝트' 성과발표회가 개최됐다. 지난해 9월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아주대-난양이공대 학생들이 첫 대면하여 프로젝트 작품을 함께 시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2학기 파란학기 교수제안 프로그램으로 실시된 글로벌 산학연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9월, 우리 학교 학생 6명과 난양이공대학 기계항공공학부 학생 5명이 프로젝트팀을 구성,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임소연(디지털미디어 20) · 박용준(산업공학 19) · 박준하(산업공학 20) · 이동건(산업공학 20) · 김영찬 (융합시스템공학 20) · 이창훈(융합시스템공학 20) 총 3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융합시스템공학과 민현정 교수가 학생들의 지도를 맡았고, 협동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코보시스가 참여했다.
아주대-난양이공대 학생들은 바리스타 로봇 설계를 위해 매주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전문 바리스타의 핸드드립 레시피 조사 ▲레시피 적용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물의 양, 나선형(spiral) 드립 제어) ▲사물 인식을 위한 3D 카메라 설치 및 딥러닝 방식 적용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된 '바리스타 로봇'은 사물 인식을 통해 핸드드립 세트의 위치를 파악, 6축 로봇팔과 그리퍼를 이용해 자율적으로 정교한 핸드드립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은 스스로 돌발상황에 대처하며 높은 품질의 커피를 균일하게 추출하고, 완성된 커피를 서빙 영역에 이동시킨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해 핸드드립 자동화 과정을 구현해낸 이 프로젝트는 향후 자율성을 강화한 바리스타 로봇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용준 학생(산업공학 19)은 "많은 인원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영어 회의를 진행하고, 로봇팔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하는 등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경험들이 많아 인상적이었다"며 "5개월간 진행했던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의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난양이공대학은 2024년 QS대학평가에서 세계 26위, 2023년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1위를 기록한 싱가포르의 신흥 대학으로 ‘아시아의 MIT’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급성장 해왔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아주대 LINC 3.0 사업단의 '해외 공동 산학연 연계 교육 모델 개발·운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주대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해외 유수 대학 교수진과 공동 교재 개발 및 교과목 운영 ▲해외 대학 및 기업 견학 프로그램 진행 ▲해외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공동 교육 프로젝트 기획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교육 모델 개발과 운영에 힘쓰고 있다.
성과발표를 진행하는 학생들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바리스타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