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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News

NEW 기계 이문구 교수팀, 고도비만환자 ‘위소매절제술’용 보조장치 개발

  •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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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기계공학과 이문구 교수팀이 고도 비만 환자를 위한 수술인 ‘위소매절제술’의 효과적 수행을 돕는 첨단 보조 장치를 개발했다.


기계공학과 이문구 교수팀과 차의과대학·순천향대 의과대학·DGIST·가영메디칼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의료보조장치는 위소매절제술의 수술 과정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로, 슬리브미터(가칭)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위소매절제술은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복강경 도구를 이용해 위의 일부를 잘라내고 부피를 줄여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의료 전문가의 경우 위의 절제 정도를 세심하게 제어하기 어렵다. 때문에 수술 이후 환자가 소화에 문제를 겪거나, 체중 감량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 중 위의 절제 상황을 정량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어 왔다. 지난 2023년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연간 3억원의 국가연구개발연구비가 지원된다. 공동 연구팀은 <압력감지풍선가테터를 이용한 위소매절제술(비만수술) 지능형 가이드 시스템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연구는 8월 범부처 사업단의 연구지원 자문 대상으로 선정되어, 그 결과에 따라 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앞서 해당 연구 성과를 지난 3월 미국 롱비치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 복강경 및 내시경 외과 학회 연례 학술대회(SAGES 2025 Annual Meeting)>의 신의료기술 세션(Emerging Technology Session)에서 구두발표했다. 발표는 ‘위소매절제술 보조용 압력감지 카테터와 그 실험적 평가(A Pressure Sensing Catheter for Assisting Sleeve Gastrectomy and its Experimental Evaluation)’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이 학회는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회로, 전 세계 7000명 이상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이문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차의과대학의 조성우 교수는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아주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의 김세은 학생, 순천향대 의과대학의 김상현 교수와 윤상철 교수도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문구 교수는 “복강경 수술 기구는 그동안 모두 외국 기술에 의존해왔기에,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실제 수술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문구 기계공학과 교수는 ▲초정밀 시스템 설계 ▲의료기기 설계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 위 사진 - SAGES 2025에 참석한 이문구 교수(왼쪽 두번째)와 공동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