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_입상_[영미문학개론]_정재식 교수
제목: "Carpe Diem!": 나의 삶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수업 먼저, 정재식 교수님의 영미문학개론 수업은 주로 교수님께서 사전에 배포해주신 문학 작품 자료들을 학생들이 강의에 들어오기 전에 감상하고, 각 작품들에 대한 본인의 해석과 느낌 등을 작성하여 제출한 뒤에 강의시간에 이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사전에 문학 작품들을 감상하고 비평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각 작품과 관련된 배경 정보에 대해서도 스스로 찾아볼 수 있고, 학생들마다의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주도적인 형태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학생들의 주도적인 해석 후에, 교수님께서는 각 작품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정보와 구체적인 해석을 덧붙여주시면서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이 작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때 학생들은 다른 수업에서 배웠던 배경지식을 활용하기도 하고, 수업에서 다루지 않았던 다른 문학 작품이나 영화 등을 인용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더욱더 해석에 살을 붙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문학 작품을 체화시킬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된다. 그리고 딱딱하게 텍스트로만 문학 작품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수업 때 다루는 작품의 주제와 연관된 팝송들이나 영화들의 장면들을 함께 틀어주셔서 학생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수업을 진행해 주신다. 내가 이 강의를 들었던 학기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로 강의를 시작하여서,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관련된 시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들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Carpe Diem'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형태로 수업이 운영되었다. 마지막으로 다루었던 작품은 소로의 "Walden"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의 경우, 지금까지 수업에서 배워 왔던 모든 문학 작품들과 영화들의 내용과 메시지들을 연상시키는 총집합체와도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따라서 단순히 진도가 끝났다고 해서 수업의 내용을 잊게 되는 것이 아니라, 수업 첫 시작 때부터 마무리 때까지 배워온 모든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었고, 한 학기 동안 쌓아 온 문학 지식을 활용해 각 작품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 학기의 수업이 진행되었었다. 나는 현재 영문학과 소속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를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로 선정하게 된 이유는 이 강의를 들으면서 현재까지의 나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데 있어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된 'Carpe Diem'이라는 메시지의 뜻이 그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특히 강의자료와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씀 중에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선택하기를 미루기만 하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가지 않는다면 결국 그 끝에는 후회만 남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이 이야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수업을 듣기 전까지의 나는 내가 언젠가는 숨을 쉬지 못하는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항상 주도적으로 세상에 직면해 나의 삶에 놓여진 선택지들을 고르기보다는 항상 무서워하면서 모든 것을 회피하기만 하는 성향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와같은 성향으로 인해 결국 후회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일들이 허다했기에 그 사실을 다른 사람의 말로 직시하게 되면서 그것을 기점으로 여태까지의 나의 삶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 뒤에, 이전에 비해서는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말고사와 함께 진행되었던 자기분석서 형태의 레포트도 한 학기 동안의 수업을 정리함과 동시에 나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어떤 점에서 성장했는지 글로 정리해볼 수 있게 해주었던 점에서 이 강의가 명강의로 느껴졌다. 영문학과에서 엄청나게 많은 문학 수업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문학수업의 경우 레포트를 작성할때는 보통 그 작품에 나온 인물의 감정, 작품의 요소 등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뒤에 작품 속에서 객관적인 근거를 찾아서 일목요연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그런 레포트 작성방식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는 문학작품 속에서 객관성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던 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강의에서 마지막 수업때 제출했어야 했던 레포트의 경우, 문학작품 뿐만 아니라 이 수업에서 배웠던 작품들을 활용하여 나 자신이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고 내가 받은 영향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나의 다짐은 무엇인지 등으로 내용을 구성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성적을 위해 해치워야 하는 레포트'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목소리와 개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성장을 더욱 중시해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강의를 들었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영미문학개론 수업때 교수님께서 강의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시고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져주셨던 것도 이 강의를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로 만들어주었던 것 같다. 수업 첫 주에 자신에 대한 이야기나 고민, 관심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서 자기소개 글을 써서 교수님께 제출했어야 했는데, 처음에는 이 과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만 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이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 도움을 주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수업때 다루고, 학생들 각각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자 하는 교수님의 노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학기 중간 중간에 학생들에게 다루고 있는 작품의 난이도와 이해 등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지도 꾸준히 물어보시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려고 하셨던 점도 이 강의를 명강의로 느껴지게 했던 것 같다. 소극적인 나의 경우, 수업 중간 중간에 발표를 해서 참여점수를 얻는 활동이 부담스러웠고 참여점수가 성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도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나처럼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 학생들을 배려하여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메일로 발표내용을 보내는 방식도 도입해주셨다. 그래서 메일을 통해서도 작품에 대한 나의 해석과 교수님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고, 교수님의 배려에 힘입어 더욱 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기에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정재식 교수님의 영미문학개론 강의는 단순히 영미문학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수업을 통해 나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고, 다양한 작품을 거부감 없이 여러 매체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주었기에 나는 이 수업을 명강의로 선정하였다. 이 강의가 영문학과 전공필수과목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처럼 한 학기동안 문학을 통해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싶은, 영미문학개론을 아직 수강하지 않은 영문학과 학생들에게 정재식 교수님의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Carpe Diem'이라는 메시지 외에도 벼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하는 "The Flea"같은 흥미로운 작품들도 많이 배우기에 영미문학에 관심이 있는 타 학과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이 강의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