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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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22 전기 학사 학위 수여 식사

  • 총장비서실
  • 2023-02-28
  • 1303

자랑스러운 아주대학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 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졸업생들에게도

온 마음을 담아 축하를 전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졸업식입니다.

아주대학교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을 직접 만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바라보며, 축하와 격려를 전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쁩니다.

총장 취임 후 그 어떤 날 보다도 의미 있고, 감격스럽습니다.


이곳 아주 캠퍼스에서, 여러분은 크고 작은 고비를 넘고 견디며, 오늘의 빛나는 성취를 만들어 냈습니다. 

학업이 무겁고 버거워 도망치고 싶은 날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날도, 갈등과 다툼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날도 있었겠지요.

즐겁고 뿌듯한 시간도 있었을 겁니다. 

도전과 시도에 따라오는 짜릿한 성취감, 재능 있고 사려 깊은 친구들과의 뜨거운 우정, 

배움과 성장의 기쁨으로 충만한 순간순간들이 아주에서의 추억으로 기억되겠지요. 

이 모든 날들의 노력, 눈물, 웃음과 열정은 여러분의 앞날에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소중한 여러분을 아주의 품에서 떠나 보냅니다. 

부모님과 교수님,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이제 여러분은 오롯이 홀로 감당하고 맞서야 하는 넓고 큰 세상으로 나아 갑니다.

녹록하기만한 여정은 아닐 겁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도무지 해답을 찾기 어렵고, 

내가 알던 이치와는 너무도 다른, 새롭고도 낯선 세계가 펼쳐질 테니까요. 

맨몸으로 비와 바람, 때로는 눈보라를 헤쳐 나아가야하는 고단한 길 위에서, 때로는 주저 앉아 버리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제가 인생의 선배이자, 대학의 총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주의 졸업생 여러분 한 명 한 명에게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단련해 마침내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과 힘, 소양이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스스로를 믿고 더 크게 꿈꾸고 비상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진 ‘젊음’이라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오르십시오.

내게 날개가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펴보려는 시도도 하지 못한 채,

안전지대 만을 서성이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거칠고 험하지만 또 아름답고 따뜻한 곳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리더십, 깡을 가지고 견고하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학부모님과 가족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성장을 묵묵히 지원하고 응원해주신, 그 누구보다 

애타는 간절함으로 지켜봐 주신 분들이 바로 여러분의 부모님 이십니다.

각별한 애정과 관심으로 졸업생들을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지치고 힘들 때면 가끔 아주가족을 떠올려 보십시오.

여러분 모두는 아주의 자랑이자 역사입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영광이 바로 우리 아주의 영광입니다. 

여러분의 선배들이 오늘의 아주를 만들었고,

여러분이 아주의 내일을 빚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아주의 후배들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곳의 우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떠올리면 힘이 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모교로 아주대학이 늘 여러분에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