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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연구진이 생명체의 미세한 맥박이나 심장 박동수까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손가락 모양의 초소형 로봇(그리퍼)을 개발했다. 작은 생명체 및 사람의 심혈관을 상처 없이 잡고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향후 바이오 메디컬 로봇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승용·강대식·고제성 교수(사진 왼쪽부터,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손의 기능을 모사한 밀리미터 크기(3~5mm)의 초소형 정밀 소프트 그리퍼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다기능 소프트 그리퍼를 활용한 마이크로 크기의 생명체 생체 신호 측정(Vital signal sensing and manipulation of a micro-scale organ with a multifunctional soft gripper)’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로봇 분야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10월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노연욱, 김민호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동, 식물의 그리퍼 중 사람의 손은 5개의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감각 세포가 집중되어 있어 잡은 대상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다루는 것이 가능하며 대상의 상태 구분도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로봇 및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의 손 기능을 모사하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그리퍼는 주로 단단한 물질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대상을 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생체 신호를 수신하는 센서를 넣으면 그리퍼의 부피가 커져 크기가 작은 생물체를 잡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의료용 그리퍼의 경우에는 소형화된 그리퍼의 정밀한 컨트롤과 고민감도 센서와의 결합 및 측정을 위한 주변 전자장치와의 통합이 요구되었다. 연구팀은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강성 형상기억폴리머 소재를 사용해 생명체의 피부와 비슷한 성질의 그리퍼를 제작했다. 또한 은 나노선과 레이저 공정을 활용해 센서를 최소화함으로써 로봇의 크기를 5mm 이하로 줄였다. 은 나노선은 소프트 그리퍼의 5개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동시에 온도 센서로 활용되어 측정 대상에 대한 생체 신호 모니터링 및 열 자극도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프트 그리퍼는 직경 3㎜ 정도의 달팽이알을 터트리지 않고 잡아 열을 가해 부화시키고, 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움직임 및 부화 직후 400∼600마이크로미터 크기인 달팽이의 심장 박동수도 측정했다. 또한 살아 있는 돼지의 혈관도 상처 없이 잡아 맥박을 재고, 터지기 쉬운 연어알을 손상 없이 잡는 작업도 성공했다. 무게가 25.4밀리그램인 소프트 그리퍼는 자체 무게보다 최대 6400배 무거운 물체를 순간적으로 들어 올리거나 1200배 무거운 물체를 지속해서 드는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승용 교수는 “기존 그리퍼 연구는 잡은 대상의 신호를 측정 하는데만 그치지만, 이번 연구는 진단과 결과를 분석하여 잡은 대상에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의료용 초소형 로봇 개발 분야에 적용함과 동시에 많은 난제들이 쌓여있는 사람의 세포 레벨에서의 생명체의 기계적 움직임, 자극, 반응을 분석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전기적 자극, 약물 전달, 무선 동작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신진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소프트 그리퍼를 이용한 달팽이 부화 촉진 및 생체 신호 측정 과정><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소프트 그리퍼><소프트 그리퍼를 활용한 연어알 및 물체 잡기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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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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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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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김종현 교수 연구진이 실내조명으로도 높은 전력을 낼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로써 저조도의 실내광으로도 전력생산을 할 수 있는 태양전지 구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실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전자기기의 독립전력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김종현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Jan Seidel 교수, Jae Sung Yun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내조명으로 고효율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태양전지 핵심 설계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실내 저조도 광환경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전하특성과 이온이동 동역학에 대한 주사탐침현미경 분석(Probing Charge Carrier Properties and Ion Migration Dynamics of Indoor Halide Perovskite PV Devices Using Top- and Bottom-Illumination SPM Studies)’이라는 제목으로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IF:29.368/JCR 상위 2.78%> 8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김종현 교수(사진 오른쪽)가 교신저자로,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신소정 학생(사진 왼쪽)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지도는 김종현 교수가 맡았다. 태양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태양전지는 재생에너지 사용확대에 따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태양전지는 태양광에너지의 전기에너지로의 변환 효율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연구·개발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스마트팜,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등에 요구되는 실내 IoT 전자기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구동하기 위한 전력원으로서 실내용 태양전지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실내조명의 광파장대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에 주목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ABX3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유무기 하이브리드형 반도체 소재로, 낮은 공정단가로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얻을 수 있어 태양전지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소재이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층과 전자수송층의 계면 결함으로 발생하는 그레인 바운더리(Grain boundary, 입계면) 전하트랩들이 실내 저조도 광조사 환경에서 태양전지의 출력값을 급격히 저하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기반으로 계면 결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자수송층을 도입함으로써 실내조명 환경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출력을 최적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저조도의 광조사 환경에서 고효율로 광-전 에너지 변환을 일으킬 수 있는 태양전지의 핵심 설계원리를 밝혀내고, 실내조명으로도 고출력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전지 개발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종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저조도 실내조명 광조사 환경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전변환효율을 최적화 시킬 수 있는 핵심원리를 밝힐 수 있었다”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개발된 고출력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호주 스마트팜 가축헬스케어 IoT센서의 전력공급원으로 도입하는 연구개발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전략형 국제공동연구사업(한-호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분자과학기술연구센터)과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계면 결함 분석과 결함 제어를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저조도 출력 최적화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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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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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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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연구진이 실리콘 반도체 기반의 초고감도 적외선 광학 검출 소자를 개발했다. 이에 적외선 영역의 고감도·고효율의 센서가 필요한 자율주행차, 태양전지, 의료진단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아주대 서형탁 교수(신소재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는 반도체 결정 구조의 이완에 의해 발생하는 변전 효과를 이용해 우수한 성능을 가진 실리콘 기반 적외선 광센싱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 내용은 ‘구조이완·변전효과에 따른 제어가능 자가전력 기반 고성능 단파장 적외선 광검출 소자(Controllable, Self-Powered, and High-Performance Short-Wavelength Infrared Photodetector Driven by Coupled Flexoelectricity and Strain Effect)’라는 제목으로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 메소드(Small Methods, IF=14.188)> 7월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 논문은 해당 저널 권두 표지 논문(Frontispiece Cover)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제1저자로 아주대 쿠마 모히트(Mohit Kumar) 교수(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와 박지용 교수(물리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가 함께 했다.빛을 전기 신호로 전환하는 광전효과(빛에 의해 형성된 전자와 정공의 이동에 의해 광 전류를 감지하는 방식)를 기반으로 하는 광센서는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과 스마트폰, 사물 인터넷, 광통신 등에서 필수적인 부품이다. 그중에서도 적외선 광 검출은 활용 분야가 가장 넓어 의료 분야의 열화상 측정, 야간투시뿐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의 전방 센서, 물체 이동 감지 센서 등으로도 활용된다. 적외선 광을 감지하기 위한 광센서의 동작 원리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적외선 직접 흡수에 의해 발생한 광전효과를 이용하는 방식이 가장 높은 감도를 보인다. 이 방식은 고부가가치 응용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광전효과 방식의 적외선 센서 제조를 위해서는 광 흡수 반도체의 밴드갭(반도체 소재가 빛을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에너지)이 적외선 광에너지 보다 낮아야 한다.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갈륨비소를 비롯한 화합물 반도체 소자가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갈륨비소 같은 화합물 반도체 소자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적외선 영역에서 검출 감도가 낮은 데다,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여왔다. 아주대 연구팀은 기존에는 적외선 감지 소재로 활용하지 못했던 실리콘 소재를 주목했다. 실리콘 소재에 변전효과 변전효과(소재의 국소적 변형에 의해 전기적 특성이 변하는 효과로 밴드갭 변화를 유발하기도 함)를 적용, 반도체 결정 구조에 적절한 이완효과(strain effect, 외부 응력 등에 의한 반도체 결정 구조의 탄성적 변화로 물리적 성질이 변화하는 것)가 나타나 밴드갭 에너지를 적외선 광에너지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것.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적외선 영역의 광학 응답성을 극대화하는 광 검출 원리를 규명하고, 광센서 구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금 프로브팁을 이용해 960 마이크로미터 직경 범위에 순차적으로 수 마이크로 뉴턴 크기의 미세압력을 가해, 급격한 밴드갭 에너지 감소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적외선 파장의 빛에 대해 실리콘 반도체만으로도 높은 민감도와 검출률 및 응답도를 갖춘 우수한 소자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기존에 상용화된 적외선 검출 소자에 비해 월등한 성능이다. 특히 연구팀은 광센서에 교류 광전류를 이용, 빠르게 꺼짐과 켜짐을 반복하는 적외선 입사광 흡수를 통해 외부의 전원 공급 없이 광전효과 기반의 자가전력으로 소자를 구동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의 검출 속도는 100마이크로 초(0.1 msec)로 고속 검출이 가능하며, 원자 현미경을 이용해 동일한 변전효과 기반 적외선 검출을 30나노미터 크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서형탁 교수는 “센서와 집적회로 반도체 소재로 널리 활용되는 범용 실리콘(Si) 소재를 이용하여 기존에 불가능했던 적외선 검출을 초고감도로 달성하였다는 것에 중요한 학문적·기술적 의의가 있다”며 “이 방식을 응용하면 고속·고감도 적외선 검출 소자를 기존의 실리콘 집적회로에 통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저비용·고성능 사물 인터넷(IoT) 센서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중견·기본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 이미지 제공 = WILEY-V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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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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