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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교수칼럼] [이왕휘 칼럼] 한일 경제협력, 수소 산업이 이끌어야

  • 아주통일연구소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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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번 주 초 한·일 사이에 중요한 행사가 많이 벌어졌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를 주한 일본대사관이 16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마쳤으며, 주일 한국대사관은 19일 도쿄에서 주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서울 행사에 불참했다. 그러나 G7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시바 총리는 도쿄 행사에 참석했다. 새 정부의 한·일 관계는 당분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전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번 발언했지만 새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한 일본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일본은 이 대통령이 반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일본보다 중국을 더 중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임 후 이러한 의구심이 점차 해소되어 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보다 이시바 총리와 먼저 전화하였다. 지난 9일 통화에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는 데 합의하였다.


관계 개선의 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동의 이익을 영유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협력 분야는 수소산업이다. 양국 모두 기후위기에 대비한 탈탄소 경제에 적합한 수소를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으로 고려하고 있다. 또한 양국은 세계적 수준의 수소산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수소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공급 등 수소 활용에서, 일본은 수소 기술 특허에서 각각 앞서 있다.
이런 배경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6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과 국장급 회의에서 한국의 수소안전관리 로드맵 2.0과 일본의 수소기본전략 개정본을 협의하였다. 회의 직후 수소가스 안전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일본고압가스보안협회가 수소 안전관리 제도, 가스사고 사례 및 방지 대책 등을 함께 논의하였다. 


(하략)


https://www.ajunews.com/view/2025061707502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