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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17.2.1) [ESG 리더스] 강충호 아주대 융합ESG학과 교수 "우리나라 기업, ESG 중 사회 분야 더욱 신경 써야"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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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에는 국내 유일하게 경영학과 공학을 결합한 융합ESG학과가 있다. 강충호 아주대학교 교수는 친환경 기술 등 공학과 ESG의 연관성에 주목해 학과 설립을 제안했고 현재 특임 교수로 있다.

강 교수는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ESG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스스로의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해서 회사에 가지 않겠나. 각 회사의 ESG 활동을 들여다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개선해야 할 지 학생들이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또, 그는 사회에 ESG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중 가장 강조해야 것은 사회 문제다.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ESG에서 E(환경)과 G(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S(사회)에 대한 논의가 우리나라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라며 ”사실 ESG 기준에 대한 국제 규제가 심화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볼 수 있는 분야가 노동 분야“라며 "'노동의 미래'라는 책에서 이를 상세하게 다뤘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공급망실사제도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이 그 예다.

강 교수는 ”유럽에서 공급망실사제도를 시작하려고 한다. 올해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2027년으로 미뤄졌다. 공급망실사제도는 협력회사의 ESG 이행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사는 잘 지켰어도 협력사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 본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이 RE100을 실천하려고 해도 쓸 재생에너지가 없다“며 ”재생에너지 비율이 OECD 국가에서는 평균 30%다. 우리나라는 7~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하는 역할은 어디에 중요성을 둘 지를 정하고 정책을 만들어 예산을 분배하는 것이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쓰고 싶어도 쓸 재생에너지가 없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이런 것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학에서 기업의 목적을 해석하는 방식이 바뀐 것과 ESG의 부상도 연관이 있다.

강 교수는 “미국의 200대 대기업 CEO가 모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이 열렸다. 여기서 기업의 목적은 주주의 이윤극대화가 아니라는 성명서가 나왔다”며 “고객의 요구, 직원의 복지 등에도 부응해야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를 이해관계자 경제학이라 부른다.

강 교수는 “예전에는 기업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이윤을 잘 창출해냈다면 자기 책임을 다 한 것으로 간주됐다. 이제는 주주의 요구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에도 부응해야 한다”며 “이러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정착된다면, 여기에 맞춘 법과 제도가 생길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것 아닌가. 새로운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법과 제도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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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녹색경제신문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14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