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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주목! e-Business 학부란?

  • 이비즈
  • 2013-12-12
  • 6079

20대 초반의 한 여대생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토요일 낮 12시에 코엑스를 찾았다. 피자 가게 근처를 지나갈 때 갑자기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휴대폰에 들어왔다. 바로 그 피자 가게에서 새로운 메뉴를 먹으면 10%를 할인해주는 모바일 쿠폰이 온 것이다. 평소 피자를 좋아했던 그녀는 새로운 메뉴에 호기심도 생기고, 할인 쿠폰까지 받아 친구와의 점심 장소를 간단히 결정했다.

매일 최첨단 IT기술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첨단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21세기 기업들의 최대 당면 과제일 수밖에 없다. 아주대 e-비즈니스 학부는 첨단기술을 경영에 접목시켜 지난 2001년 개설된 e-비즈니스 분야 국내 최초의 학부다.

임재익(53) 학부장은 "간단해 보이는 피자가게의 사례도 위치정보 서비스는 물론 소비자의 취향까지 고려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것"이라며 "경영의 최대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경영학과 첨단 IT기술 활용법을 동시에 배우는 곳이 바로 아주대 e-비즈니스 학부"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특징

흔히 e-비즈니스라고 하면 전자상거래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는 e-비즈니스의 일부일 뿐이다. e-비즈니스는 기업 대내외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을 첨단기술로 구현하는 것이며, 전자상거래는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 중 상거래에서 첨단기술인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임 학부장은 "기업의 생산 및 서비스, 조달, 광고, 마케팅, 경매, 도소매 거래 등 모든 분야의 경영활동은 인터넷 등 IT의 영향으로 과거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것과 확연히 다르다"며 "e-비즈니스 학부는 단순한 엔지니어나 테크니션이 아니라 경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신 IT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맨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학부상에서 배우는 내용의 상당 부분이 경영학부 과정과 겹친다. e-비즈니스 학부생들은 경영학부의 재무, 회계, 마케팅, 인사/조직분야, 생산관리, 경영정보 분야 등을 기본적으로 배운다. 여기에 각종 e-비즈니스론, 경영정보 시스템, 정보공학 등을 배우고, 각종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섭렵한다.

강민철(49) 교수는 "구글이나 싸이월드,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창의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e-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배운다"며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경영학부를 복수전공한다"고 밝혔다.

뛰어난 커리큘럼

현재 아주대 e-비즈니스 학부는 대학 내에서 의학부를 제외하고 전 학부를 통틀어 최고의 입학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학생들이 먼저 학부 비전을 알아본다는 의미다.

남들과 다른 학문을 하고 싶어 e-비즈니스 학부에 지원했다는 4학년 이종서씨는 "새로운 IT기술을 경영에 접목시키려는 기업은 많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대학은 아직 국내에 많지 않다"며 "그만큼 아주대 e-비즈니스 학부의 교육커리큘럼이 독보적이다"고 말했다.

e-비즈니스라는 특화된 교육커리큘럼은 물론 다양한 자랑거리가 있다. e-비즈니스 학부생만을 위한 독자적인 컴퓨터 실습실이 따로 있다. CORE, AEES, d2I 등 소학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소학회에는 학부생이라고 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2학년 김신록양은 "형식적인 활동이 아니라 새로운 e-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하기 때문에 소학회가 소수정예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회사인 SAP 코리아와 공동사업을 체결, 국내 최고의 SAP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2학년 류준상씨 등 5명의 학부생이 SAP공인자격증 시험(독일 SAP사가 주는 소프트웨어 활용능력평가 검증)에 응시해 전원이 합격했다.

교환학생 제도도 잘 마련돼 있다. 학부생들은 졸업시까지 최소 1학기 이상 해외 교류 대학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가게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인 교수진들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학생들과의 교류를 중요시한다. 현재 KT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4학년 임진현씨는 "교수님들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친근하다"며 "학생들 행사에 교수님들이 빠진 적이 거의 없고, 궁금한 것이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나 교수님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 높은 취업률

e-비즈니스 학부는 취업률이 높은 것은 기본이고, 취업의 질도 대단히 좋다. 최근 졸업생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83.3%가 취업에 성공했고, 그 가운데 대기업 취업률이 60%를 넘었다. 하버드대, 카네기멜론대, 일리노이대 등 해외 명문대에도 꾸준히 진학하고 있다.

강주영(39) 조교수는 "다른 학과들이 한 분야의 지식만 가르친다면 e-비즈니스 학부는 다양한 학문들을 서로 연계시켜 유기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어떤 지식이든 활용능력이 높다"며 "이런 점이 바로 e-비즈니스 학부생들의 최대 강점"이라고 했다.

임 학부장은 "단순히 대기업 취업률이 높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졸업생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기업 가운데서도 기획실 등 핵심부서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경영하는 사람은 기술을 알아야 하고, 기술하는 사람도 경영을 알아야 합니다. 매일 새롭게 변화는 환경 속에 첨단 IT기술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힘이 필요합니다. 아주대 e-비즈니스 학부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인이 되십시오."

 

출처: http://m.chosun.com/article.html?contid=200907010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