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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안면인식 기술, 빅 브러더 논란에 빠져

  • 경영대학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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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안면 인식 기술이 '빅 브러더' 논란에 휩싸였다. 아마존은 미국 시민단체로부터 안면 인식 기술을 미국 정부 등에 판매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는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2일(현지시각) 미국시민자유연맹이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국 정부와 경찰 등 법 집행 기관에 판매하던 안면 인식 기술 제공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에 따르면 아마존은 정부 당국에 영상을 판독해 범죄 용의자를 확인하는 것을 돕는 안면 인식 기술 '레코그니션(Rekognition)'을 판매했다. 
 

▲아마존의 안면 인식 기술 ‘레코그니션(Rekognition)’ 기능 설명 이미지. / 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이들은 서한에서 "아마존이 고객과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는 정부 감시 인프라에 도움을 주지 말라"고 요구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은 특히 이민자와 유색인종, 정치 시위 참가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마존은 2016년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일환으로 레코크니션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일종의 매칭 기술로 고객이 서버에 저장한 이미지에 태그를 입력한 뒤 다른 사진과 비디오를 스캔해 특정 인물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면 인식의 정확성은 이미지와 비디오의 화질에 따라 달라지며,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1년 동안 레코크니션 서비스를 이용해 수감자의 사진과 범죄 용의자의 얼굴을 비교하는 데 사용했다. 

아마존은 성명서를 통해 "일부 사람이 안면 인식 기술을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기술을 금지하면 삶의 질이 더욱 나빠질 것이다"라며 사실상 레코그니션 판매 중지 요청을 거절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 주말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에 몰린 인파를 인식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안면인식 #빅브러더 #해리왕자 

 

출처 :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5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