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은 최고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나 자신이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구별에 누구보다 더 잘하려 온 것이 아닙니다. 최고란 잘못된 허상을 위해 스스로를 들볶는 어리석음의 시간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교육의 기능을 사람들의 사회화와 직업을 위한 기술훈련, 자원 선발과 분배 그리고 지식전수의 세 가지로 요약하는 것이 전통 교육사회학의 시선입니다. 이는 사회 질서유지를 위한 기능주의적 관점에 기반하는 고전적 관점입니다.

허나 이제 우리는 오래된 관행에서 벗어날 때입니다. 평생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은 그저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자기노력으로만 설명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생 배움의 여정을 떠나는 이유는 배움을 통해 나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배움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배움을 통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존재하기 위해 배우고, 더불어 살기위해 배우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배웁니다. 세계 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엔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힘을 키우고 협업하는 것(building awareness and co-operation)이 매우 중요해진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를 위해 Mind, Heart, Soul, Body의 건강과 균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는 연결지성(connected mind)을 화두로 삼아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역사회의 지성이 함께 어루러지는 배움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주대학교부설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기대하지 못했던 미래를 창조해내며, 지금 여기에 있는 행복을 배움을 통해 마음껏 누리실 수 있도록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겠습니다.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  이 성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