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영국의 시인 존 던(John Donne)의 시 한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 어떤 이도 섬이 아니며, 혼자서는 온전할 수 없다; 모든 이는 대륙의 한 조각이며, 본토의 일부(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집합체를 구성했기에 살아남았고 소극적 생존을 뛰어넘어 자신을 끝없이 계발한 힘 덕택으로 진보를 거듭하여 찬란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자연을 연구대상으로 삼는 자연과학과는 달리 사회과학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 입니다. 사회과학은 인간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인문학과 같지만 개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닌 집합체로서의 인간행위와 상호영향을 분석하며, 탐구 방법에 있어 수리적 방법과 해석적 시도를 병행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놀라운 학문입니다. 사회과학은 그 어느 학문보다 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유구한 역사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필요한 필수지식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을 축적한 자랑스러운 기초학문입니다.
사회과학을 대표하는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이라는 3개의 학문이 모여 새로운 사회과학의 교육을 꾀하는 대담한 시도를 위해 융합학부를 만들었습니다.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은 독자적인 학문의 고유성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사회과학을 대표하는 핵심 학문입니다. 경제정치사회 AI LAB은 각 학문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존중하며 그 뜻을 유지 계승하면서 동시에 사회과학이라는 통합적 관점을 결합하려는 시도의 다른 이름입니다.
경제정치사회 AI LAB은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자기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사회과학의 유구한 전통에 이어받아 미래를 향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대학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21세기가 요구라는 사회과학 교육을 위해 경제정치사회 AI LAB은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어느 대학교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부단한 변신을 꾀하며 교육혁신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장 노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