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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철 교수의 스마트푸드 비즈] 불확실성과 스마트패키징

패키징은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의사 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할인마 트에서 감자 한 박스를 산다고 가정해 보자. 감자 생산법인명이 하나는 ‘대 한농산’, 또 하나는 ‘민국농산’이다. 감자의 생김새를 보고 어떤 감자가 내 가 원하는 감자인지 알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결국, 가격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아니, 설사 동일하지 않다고 하더라 도 소비자는 패키지를 보고 선택한다.

패키지 디자인과 패키지 상 표현된 정보는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그래픽 디자인 관점에서 만 보아도 ‘예쁘게 만들기’, ‘세련되게 만들기’, ‘신선해 보이게 만들기’, ‘맛 있어 보이게 만들기’, ‘신뢰가 가도록 만들기’ 등 다양한 방향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엔 분리수거는 편한지, 친환경적인지, 어떤 소재를 썼는지 등 의 요소 역시 고려한다. 디자인에는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 고객의 연령, 성별, 성향, 경험 등에 따라 선호하는 디자인이 다르다.

식품 카테고리의 패키징은 비균질적(heterogeneous)이면서 동시에 경험 재(경험해 봐야 품질을 알 수 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경쟁 우위는 패키징 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 뚜렷하게 인지돼 무조건 일단 구매 하게 되는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는 한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패키징은 기술진보와 더불어 매우 빠르게 발전, 확산되고 있는 개 념이다. 스마트패키징은 기존의 패키징 개념에 ‘smart’라는 단어가 붙은 것으로 말그대로 패키지에 스마트하다고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추가된 개 념이다. Globbal information, Inc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패키징시장은 2019년에 이미 4조5000억원으로 평가됐고, 2025년에는 5조5000억원으 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상품화됐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절대 아닌 것처럼, 뛰어 난 기술이 접목된 패키징이라고 하여 무조건 경쟁우위를 높이고 매출에 도 움을 주는 패키징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마트패키징이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사례를 통해 이해 하고 필요에 맞게 기획,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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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저널 foodnews(http://www.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