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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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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직원과의 연봉협상에서 이기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팀
  • 2021-04-06
  • 2517

[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요즘 대학생들은 성적에 민감하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교수가 최종 성적을 학교에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학생들에게 성적을 알려주고 학생들의 이의 신청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필자에게도 이의 신청이 곧잘 들어온다. 컴퓨터상에서 성적을 공지한 후 이메일을 열라 치면 필자도 긴장이 된다. '이 놈들이 또 무슨 이유를 대며 성적을 올려달라고 할라나...'하고 말이다. 한 부류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하며 성적을 올려달라고 한다. 이번 학기에 졸업을 꼭 해야 한다든지,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한다든지 말이다. 또 다른 부류는 자신이 투여한 노력에 비해 성적이 안 나왔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있다.


필자도 학생들과 성적 가지고 실랑이 하는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젊었을 때는 학생들에게 성적을 짜게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너무 실망들을 하고 또 수강생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서서히 성적을 올려주기 시작했다. 특히 중간고사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해주었다. '열심히 하자.'는 격려의 메시지였다. 그런데 이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간고사를 후하게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최종 성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었다. 최종 성적에 대한 이의 신청이 많아져서 필자가 곤혹을 치렀다. 그래서 요즘은 중간고사 평가는 아주 박하게 한다. 엉뚱한 기대를 안 하게 말이다.


(하략)


http://www.ihsnews.com/38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