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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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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다스리지 않고 다스리는 사람

  • 커뮤니케이션팀
  • 2022-09-27
  • 2743

[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영국 국왕 엘리자베스 2세가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생을 마쳤다. 장례식이 치러진 19일, 영국 런던에는 교회 종소리가 96차례 울려 퍼졌다. 여왕의 생애를 상징하는 종소리는 장례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가 되기 96분 전부터 매분 울려 도시를 가득 채웠다. 여왕의 주검을 실은 관이 엿새 동안 머무르던 웨스트민스터 홀의 관대에서 들어 올려졌고, 왕립 해군 수병 142명이 이끄는 총기 마차에 실렸다.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 연주가 시작됐고, 여왕은 직선거리로 150m 정도 떨어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졌다.


26세에 취임하여 무려 70년 7개월을 재임했던 그녀가 가는 마지막 길을 많은 사람이 아쉬워했다. 세계 각국에서 500여 명의 정상급 조문객이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100만 명이 넘는 일반인이 조문했다. 조문객들은 10시간을 넘게 기다리면서 말이다. 저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도 13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영국인들은 장시간의 대기시간을 견디기 위해 음식도 싸 오고, 의자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비가 오는데도 줄은 이어졌고, 밤을 새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략)



http://www.ihsnews.com/4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