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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아주에서 세계를 느끼다

NEW 아주에서 세계를 느끼다

  • 배안나
  • 2011-03-15
  • 30046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반해 운명처럼 오게 된 \'아주\'엔 특별함이 있다. 항상 공부하는 친구들이지만 스치기만 해도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따뜻함 ,
그게 아주인의 매력이며 다양한 문화권을 공유할 수 있어, 그 속에서 느낀 열린 마음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 한국와 아주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

리츠키: 한류를 통해서 처음 한국을 접했어. 그렇게  한국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좀 더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은 정말 놀라웠지. 또 인도네시아 쪽에서 과가 국제통상이다 보니까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국을 선택했고, 특별히 아주대를 선택한 이유는 자매대학이라서 선택을 했어.

알렉한드라: 나도 아시아문화를 접하고 싶어서 어디로 갈까? 생각하던 차에 그 친구가 한국을 갔다왔는데 좋았다고 말해줘서 선택하게 됐어. 친구는 수원이 서울에 비해 덜 북적거리고 살기도 편하다고 추천을 강력하게 하는거야. 그래서 아주대를 선택하게 됐지. 결국, 그 친구의 추천이 맞았어.

셜리: 우선 난 학사를 외국에서 받고 싶었어. 그래서 어느 곳으로 갈까 생각하던 차에 콜롬비아에서 삼성과 같은 한국 회사들이 유명하고, 또 6.25 이후로 굉장히 빠른 경제성장을 겪은 한국을 보면서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었지. 아주대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많은 나라에서온 다양한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됐어.


-외국인의 신분으로 낯선 학교에 오면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알: 처음엔 정말 걱정을 했어. 하지만 실제 학교생활을 해보니 다들 친절하고 배려를 잘 해주어서 적응이 너무나도 쉽게 됐어.

셜: 한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듣는데 교수님이 친절하게 알아들었니? 라며 살피시고 모를땐 언제든 직접 사무실로 오라며 친절하게 1:1로 설명해주고, 그 전공 수업을 완벽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셔. 특히, 공대용어 같은 경우는 영어도 많지만, 한자가 많은데 그 부분은 외국인 학생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그런것도 쉽게 설명해주셔서 적응하기 쉬웠어.

리: 불고기, 족발, 파전은 집으로 초대하는 호스트패밀리를 하면서 좋아하게 된 음식이야. 한국과 외국인 학생들끼리 그룹을 맺어서 저녁을 같이 먹고 게임을 같이 한다던가 친구 집에서 구절판도 만들어 먹었지. 윷놀이와 공기놀이도 경험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

셜: 그 전에 각자 나라에 살았을 때는 부모님도 있고, 친척들도 있지만 여긴 아무도 없고 자기 혼자라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 하지만, 여기서 모인 친구들은 한국의 같은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들으며 살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란 느낌을 받게 됐어. 거기에서 느끼는 친밀감은 가족과 같아. 여기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이젠 생일날에도 외롭지 않아.


- 비슷한 나이대의 한국 학생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

리: 친구들을 보면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해 . 영어공부하려고 도서관을 자주가고 항상 "너 어디가"그러면 공부하러 간다고 하고.  물론 인도네시아에서도 도서관에 가지만 한국처럼 몇 시간씩 공부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서 간다는 점이 차이인 것 같아.

알: 일단, 한국 친구들은 공부를 굉장히 많이해. 가장 특이했던 것은 모든 친구들이 스펙과 취업에 대해 걱정을 한다는 것. 또 하나는 한국 친구들은 굉장히 기억을 잘 한다는 것, 교수님이 무엇을 나눠주면 모두 다 외우는 것도 신기했고, 한번 만나도 어디서 만났는지 이름이 먼지 다 기억해주는 게 감동이었어. 지나칠 수 있는데 나를 기억해준다는 게 고마웠지.


- 외국으로 나가려는 아주대학교 학생들에게 당부해주고 싶은 말은?

리: 보통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지금 학교 안에도 영어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어. 그런걸 잘 이용하면 될듯하고 또 실제로 영어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어. 그런걸 잘 이용하면 될듯하고 또 실제로 외국에 나가서도 친밀하게 그들과 잘 어울리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언어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셜: 외국에 가서 너무 한국적인 것에 갇혀 있지 않았으면 해 . 여기서는 한국식으로 옷을 입고, 한국식으로 행동하지만 적어도 외국에 나갔으면 그 나라 사람들처럼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 쟤는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쳐라! 라고 말해주고 싶어.

알: 나도 비슷한 생각인데 그곳의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특히, 마음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가졌으면 해. 그곳에선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시도해도 새로움으로 가득한 일이기 때문에 겁먹지 말고 자유로운 마음을 맘껏 펼쳤으면 해.



- 나중에 고향으로 가져가고 싶은 한국의 물건이 있다면 ?

리: 한국에서 재미있게 본 사극 때문인지 몰라도 도자기 같은 것을 가져가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알: 동물모자나 인형 같은 캐릭터 상품들이 콜롬비아에는 없는데, 한국에는 참 많아서 가져가고 싶어. 특히 호랑이 손 인형.

셜: 2010년 월드컵 때 입었던 붉은 악마 티셔츠랑 축구 액세서리도 가져가고 싶어. 먼 외국에서 월드컵을 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보고 즐긴다는 건 무척 멋진 경험이야. 아마 난 그때의 월드컵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거야 . 한국의 열정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참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