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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꿈을 꾸는자, 반드시 도전해라 !

NEW 꿈을 꾸는자, 반드시 도전해라 !

  • 배안나
  • 2011-04-22
  • 32168

미국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 미연방항공청) 항공운항관리사자격증을 취득한 재학생이 있다. 기계공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장재원 학생.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를 너무 좋아해 공군에서 군 생활까지 했다는 그. 진정 자신의 바라는 꿈을 이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취득한 자격증이 항공운항관리사라고 들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뭔가요 ?

 

- 제가 취득한 자격증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과 경제적 효율적 운항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운항관리사(Aircraft Dispatcher)예요. 조종사나 정비사처럼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될 전문 직종으로 미국 내 위치한 훈련 기관을 통해 평균 4-6주 코스 이수 후 획득하는 자격증이죠.

 

Q: 그러면 정확히 항공운항관리사가 하는 일은 뭔가요 ?

 

- 조종사에게 비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비행을 완전히 종료할 때까지 실시간으로 비행을 함에 있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요. 비행기의 무게 및 균형 조정, 연료량 산출, 비행관련 기상 정보 수집 등을 통해 비행계획 작성 및 변경, 항공기 운항 통제 등을 하는 직업이에요.

 
<사진설명> 실습교육 마지막날 1주일간 가르쳐주셨던 Captain(기장) Raymond님과  함께 찍은 사진. 이곳은 미국 Ohio주에 속한 Cincinnati라는 도시의 한  교육장이다.

 

Q: 항공대를 나오지 않고서 항공운항관리사를 취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해요.

 

-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항공대학교 산하 항공교통물류 학부생들이 국내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응시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고 있는 현실이에요. 그 밖에 일반인들은 국내 운항관리사 자격증 시험을 응시 하려고 해도 해당 운항 관리 업무 경력 1년 이상의 경험을 증명 할 수 없으면 자격증 시험에 응시 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FAA 공인인증기관에서 10개월 정도 전문 교육을 받았고, 후에 미국에 가서 자격증을 취득했죠.

 

Q: 자격증을 미국에서 따셨으면, 취득과정은 영어로 이루어 질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취 득과정이 이루어지나요?

 

- 우선 영어가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1차는 이론시험, 2차는 실기, 3차는 영어구술 면접으로 이루어져요. 100%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어학연수 경험도 없었고, 네이티브도 아니었기에 영어를 우선 정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우선 영어학원에 등록해서 회화와 writing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 했어요. 운 좋게도 미국에 친척이 있어서 원어민 친구를 소개받아 매일 컴퓨터로 30분 정도를 대화할 수 있었어요. 원어민친구와 매일 대화 했던 것이 참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지금 기계공학부에 재학 중인데, 처음부터 항공운항관리사를 꿈꿨었는지 궁금해요.

 

- 저는 어렸을 적부터 비행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꿈이 파일럿이었답니다. 군대도 공군으로 다녀왔어요,(웃음) 그런데 파일럿의 특성상 시력이 좋아야 했는데 저는 시력이 좋지 못 했죠. 그래서 정비 쪽으로 꿈을 갖고 기계공학부에 진학을 하게 됐어요. 대학생활을 하다 가 우연히 항공운항관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하 게 됐어요.
 

 

<사진설명> 최종 면접까지 모두 합격한 후에 시험장에 다시 방문하여 찍은  기념사진
 

Q: 항공운항관리사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 하셨는데, 요즘은 스펙을 채워서 남들이 다 가고 싶어 하는 기업에 취업하자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정말 본인이 하 고 싶어 하는 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주로 독서, 선배들의 조언, 방송 등으로 경험을 했어요. 특히 추천 해 드리고 싶은 채널이 있는데요, EBS, National Geographic, Discovery channel을 즐겨봤어요.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지금도 즐겨보고 있어요. 경험이라는 것이 무조건 해외를 나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잘 찾아보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게 많거든요. 그렇게 많은 경험들을 하 다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변 선배들을 보면 무조건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다 행복해 하진 않더라구요. 연봉이 무척 높은 편인데도 말이 죠. 오히려 도중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깨닫고 회사를 퇴사하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꽤 많아요. 결국 스펙을 쌓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자기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게 되면 공부할 때나 스펙을 쌓을 때 동기 유발이 되거든요.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우선 제가 아직 2학년이라 학교를 졸업해야겠죠? 우선 저는 국내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에서 실제 항공운항관리 업무를 하고 싶어요. 국내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기회가 된 다면 외국계 항공사에서도 일해보고 싶네요.

 

 

유쾌했던 그와의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장재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사람은 누구든지 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을 찾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평생의 숙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꿈을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것이 나의 꿈을 위해 한걸음 다가서는 길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