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통일연구소, 경기도민 통일인식 분석‥ 두번째 연구총서 발간
아주통일연구소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두 번째 연구총서 <경기도민 통일인식 실태 분석과 통일교육의 과제>를 발간했다.
아주통일연구소는 2024년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통일 인식에 대한 정량적 실태 조사를 실시, 3년 전인 2021년 팬데믹 당시의 인식과 비교 분석한 연구성과를 이번 연구총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한기호 연구교수와 이성희 연구교수가 집필을 맡았고, 실태 조사는 통일에 대한 인식과 북한 및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이루어졌다. 연구소는 이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화됐고, 통일의 경제적 이익에 대한 기대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안보 불안 해소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민감해졌으며, ‘한 민족’ 인식이 약화되었다는 결과도 담겼다.
더불어 경기도민은 지난 3년 동안 '체험지향' 통일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고, 유튜브 등 비전통적 미디어를 통한 정보 의존도 역시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지난 3년 사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전통적 근거가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왕휘 아주통일연구소 소장(정외과 교수)은 “통일은 한국 사회가 마주한 가장 중대한 과제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 인식은 세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에 따라 복잡하게 갈라져 있다”라며 “이 책이 평화적 공존, 그리고 경기도의 미래지향적 통일교육의 과제를 진단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정책 담당자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첫 연구총서<다음세대를 위한 남북주민통합: 접촉·일상·공존>을 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고찰 및 연구와 남북주민통합의 과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아주통일연구소는 통일 관련 교육과 연구를 맡고 있다. 연구소는 또한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지정 경인통일교육센터로서, 경기·인천 지역 통일 교육의 중심 기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순회강좌 ▲통일현장체험 ▲시민참여 페스티벌 ▲전문가포럼 및 워크숍과 ▲남북작가 특별전 ‘공감으로 하나 되기, 예술로 경계를 허물다’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미래 인권 포럼 : 통합과 인권을 위한 도전 과제’ 개최 ▲북한이탈주민과 손편지를 주고받는 ‘마음 잇기 프로젝트’ 등 지역 내 남북 주민 통합에도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