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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News

NEW '대학 교육에서의 적응형 학습 실천' 공유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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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제3회 사례기반 학습분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대학교육에 적용하는 방안과 적응형 학습의 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28일 아주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대학 교육에서의 적응형 학습의 도입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되었으며, 교내외의 관계자 140여 명이 참여했다.


기조강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제영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대학 교육의 혁신 방향>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정제영 교수는 해외의 대학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의 인공지능교육에 대한 부족한 콘텐츠와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수법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어 ‘적응학습 도입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아주대학교 신종호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아주대학교 데이터 및 AI 기반 적응형 학습 도입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신종호 센터장은 “교육환경 변화로 인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 개인의 흥미와 소질, 적성 등에 맞춘 개인 맞춤형 수업과 학습자 중심의 교육 방식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자 맞춤형 교육환경 구현을 위한 아주대의 적응형 학습 모델을 소개했다. 적응형 학습(Adaptive Learning)이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별 학습자의 지식과 기술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육 내용 수준이나 유형을 역동적으로 조정하는 교육 방법이다. 적응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이 가능하다.


아주대는 2014년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지원체제 ‘ATLAS(Ajou Teaching & Learning Analytics System)’ 구축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데이터 및 AI 기반 맞춤형 학습환경체제 ‘PASS(Pathway to Ajou Student Success)’를 도입해 적응형 학습을 시도하고 있다.


신종호 센터장은 “적응형 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 그룹을 선정하고 처방적 프로그램을 적용해 본 결과,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자체 개발 프로그램 부재로 인한 커리큘럼이나 언어 문제, 새로운 시스템 이용에 대한 부담 등 프로그램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아직 적응형 학습의 도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 대학에서의 경험 공유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토론은 ‘적응학습 적용 교과목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아주대 황은경 교수가 <AI 기반의 고강도 상호작용 교수법 개발: ALEKS 화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ALEKS는 학생 개개인이 다른 수준과 속도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황 교수는 아주대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과 ALEKS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비교·발표했다.


황은경 교수는 “ALEKS를 활용한 수업에서는 학생 수준 파악이 자동으로 이뤄졌지만, 수준에 따른 학습량 차이와 영어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자체 시스템을 이용한 수업에서는 진단 평가로 학생에 맞춘 수준별 조별 활동을 진행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적응형 학습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를 수업과 학습에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며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수업 방식과는 다른 운영 방식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림대학교 간진숙 교수와 한동대학교 김헌주 교수가 ▲한림 하이브리드 수업 AI-AL 혁신전략 ▲AI 맞춤형 교육 적용 사례: ALEKS 통계학 등 각 대학에서의 이루어지고 있는 적응형 학습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주대는 코로나 이전부터 새로운 교육환경에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전략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접목해 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대학 교육 현장에서 적응형 학습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대학 모두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주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교수법과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 컨설팅, 최신 교수법 모델 개발, 학습법 프로그램, 학습 상담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개발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 운영 등 원격수업 전반에 대한 업무까지 담당하며, 학습 특성에 맞는 선제적이고 맞춤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컨퍼런스를 진행 중인 신종호 교수


행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