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돈 교수(생명과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가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수여하는 ‘2015 청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회는 매년 분자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가진 국내외 과학자 가운데 학회 공식 학술지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1인을 선정해 이 상을 주고 있다.
최상돈 교수는 톨 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의 제어 경로에 대해 다수의 훌륭한 논문을 발표, TLR 신호의 활성화 및 규제 방법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교수가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인 EMM(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의 인용도가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TLR은 미생물을 비롯한 각종 해로운 물질이 몸에 침입하는 경우 면역 활성 및 염증분자 유도를 통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선천면역 반응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TLR 신호에 장애가 생기면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자가면역 질환 및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2015 청산상 시상식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청산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수상을 기념해 2016년 1월 개최되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최상돈 교수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2015 청산상 시상식에서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김성수 회장(사진 우측)이 최상돈 교수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