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고 싶은 명강의
2013년도_입선_[마케팅조사론]_이홍재교수
- 이종원
- 2014-02-10
- 13914
경영학과_김명수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기
2013학년도 2학기는 저에게 특별한 학기입니다. 왜냐하면 2014학년도 1학기를 오스트리아 크렘즈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곧바로 졸업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신청을 할 때에도 심사숙고하여 “이 과목은 꼭 듣고 졸업해야지”하는 과목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과목이 바로 2013학년도 2학기에 수강한 마케팅 조사론이었습니다.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삼성, 이랜드, 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마케팅 활동을 해왔고, 마케팅과 영업직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실제로 영업현장을 체험하는 KT&G JOB SCHOOLING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각종 마케팅관련 대외활동을 통하여 현장에서 마케팅 실무만으로는 마케팅에 대한 역량을 쌓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무를 알지만 이를 정리하는 마케팅 이론이나 최신 트렌드를 설명하는 용어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이유에서 저는 마케팅에 대한 기본 이론을 다소 복습하되 그것에 더하여 마케팅을 과학적 이론과 도구들을 이용하여 좀 더 전문화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마케팅 조사론을 수강하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햄버거처럼 실습과 이론이 균형 잡힌 수업
개강 첫 주에는 과목에 대한 소개를 하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주를 이뤘습니다. 교수님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수업진도를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마케팅 조사론 수업의 이홍재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오리엔테이션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수업내용과 수업개요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최신 마케팅 흐름(마케팅에서의 LIFE STYLE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생활 속 이야기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유머러스하셔서 교수님의 생활이야기를 수업에 대입하여서 수업내용을 쉽게 치환해서 설명해주셔서 다소 어려운 마케팅 내용도 쉽게 소화해 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이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령, 마케팅을 위하여 소비자에 대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을 직접 SPSS 를 통하여 분석하고 더 나아가, 약 8명 정도의 팀원을 꾸려 주제를 정한 후, 한 학기 동안 그에 대한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함으로써, 실제 마케팅 조사론에 대해서 배운 이론들을 실습을 통하여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습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학원생 TA분을 통하여 실습내용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각 단원의 내용을 학습한 후에 그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을 복습하는 과제(이론 또는 실습)를 내주셨는데, 이를 통하여시험기간에 다가와야 공부하는 것이 아닌, 평소에도 틈틈이 교과목을 공부를 하면서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간적이며, 유머 넘치는 이홍재 교수님
수업내용도 알차고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마케팅 조사론 수업이 좋았던 이유는, 학생에 대한 이홍재 교수님의 인자하고 따뜻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좋은 말씀(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을 해주시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또한 알기 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각종 예능의 유행어나 최신트렌드를 반영한 언어를 사용하시는 모습에서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일정에 대한 꼼꼼한 공지와 성적관련 사항을 매우 투명하게 게시해주셔서 수업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며, 성적에 대한 의문사항도 거의 생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OFFICE HOUR이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학생들을 환영해 주시는 이홍재 교수님, 그리고 웃는 모습이 참 멋진 이홍재 교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에 저는 정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마케팅 조사론을 통하여, 이제는 마케팅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마케팅활동에서 소비자를 파악함에 있어서 소비자의 LIFE STYLE을 고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각종 기업이나 설문조사기관에서 시행하는 설문조사의 구조와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기를 마케팅 조사론과 같은 명강의 수강하게 되어서 매우 알찬 2013년 1학기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