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다시듣고 싶은 명강의

2016년도_우수_[기술과 사회]_박영무교수

  • 유남경
  • 2017-01-23
  • 9606

제목: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넘어 나의 사고와 행동까지 바꾼 명 강의, ‘기술과 사회

 

1)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한 수강 전후의 생각의 변화

경영학과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기계공학과 등 공대, 자연대 계열 학생들에 비해 전문지식이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나는 기술에 대한 관심만큼은 그들보다 우세했으면 했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기술에 대한 흥미가 많이 올라가고, 기술에 대한 지식의 깊이가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기술과 사회라는 강의를 수강하며, 기술과 사회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강의를 듣기 전에도 필기를 좋아하고, 또 즐겨했다. 어떤 강의를 듣던 간에 필기를 하곤 했는데, 이번 습관 덕분에 기술과 사회강의 듣기가 더 수월했던 것 같다. 내용 및 생각에 대한 글 작성이 많이 차지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이다. 기술과 사회에 관련한 수많은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과 사회에 대한 지식이 높아졌음은 물론이고,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이는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할 때,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였다.

매 수업 시간마다 강의 내용 및 자신의 생각을 필기하고, 매주 독서보고를 작성하고, 3편의 에세이를 작성하고, 2번의 박람회 견학 보고서를 작성하고, 팀 프로젝트 수행 등의 기술과 사회에 관한 많고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해 나가면서, 기술과 사회에 대한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고,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나만의 생각을 계속 정리해 나가면서 그와 관련한 나만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

기술과 사회강의를 들으면서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고, 기존의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졌다. 기술과 사회에 대해 왜 그러한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 중에 그릇된 정보는 없었는지, 무엇이 새로운 내용인지, 어떤 생각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을 매번 고민하고,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한 나의 지식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기술과 사회를 듣기 전에는 단순히 우리가 정보 통신 사회에서 발전되는 기술들을 받아들기만 했지, 이러한 과학 기술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사회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다. , 기술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도구일 뿐, 여기에서 확장하여 내포된 의미, 사회와의 상호작용 및 관계 형성 등 깊게 생각하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기술과 사회를 듣고 나서 기술이 기술계를 형성하여 사회에서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인간, 기술, 자연, 사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상호 연동되고, 교류, 의사소통을 하고 있기에, 이들 가운데 어떤 요소가 가감되거나 변하면, 기술의 의미 및 활용도가 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술과 사회의 상호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 진보된 것, 이로운 것, 유용한 것 등을 추구하고, 모델 등을 만들어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정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수많은 이론과 학문 등은 정답이라기보다는 사회에서 당시 기술력이 허용하는 가능한 답일 뿐이며, 시대 및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수업을 들으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과학적 모델과 증명된 이론들이 정답이라고 맹신했었는데, 수업을 통해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하다.

덧붙여서 기술과 사회를 들으며 박영무 교수님의 <인간 기술 사회: 희망의 원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만의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는 점이 내 자신 스스로 놀라웠다. 평소에 책을 잘 보지 않았는데, 과제로써 한 장씩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종강에 가까워졌을 때에는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기술에 대한 많은 내용을 습득할 수 있어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책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2) 강의에 대한 피드백: 박영무 교수님의 기술과 사회수업이 가지는 장점 및 아쉬움

앞서 언급을 했듯이,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제(수업 중 필기, 매주 독서보고서 작성, 에세이 작성, 박람회 견학 및 보고서 작성, 팀별 토론 및 보고서 작성, 그리고 세계과학자연맹의 과학자 헌장 요약 암기 등)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을 하게끔 동기부여 해주신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박람회 등을 참여하며 적용할 수 있고, 개별 과제와 팀별 과제를 병행함으로써 개인적 역량 증진뿐만 아니라 팀워크 증진도 함께 도모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 중간에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다가 중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학생들이 생각을 하게끔 자극을 주셔서 수업에 좀 더 몰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교수님은 수업 전에 뉴스 등을 많이 보시며, 수업 중에 사회 현상과 기술 현상을 접목하여 학생들에게 물어보시고, 이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기술과 사회라는 과목 이름처럼 기술적 현상을 사회적 틀에서 해석하고 응용을 하기 때문에 학제 간 학습, 복합적 사고를 추구한다.

수업 중 매번 낸 필기를 점수로 매기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을 집중해서 들으며 열심히 필기를 한다. 그리고 과제에 대해서 내용을 자신이 어떻게 정의하고, 분석하고, 적용하였는지를 교수님께서 보고 채점을 하신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법을 매 과제를 수행하면서 배워 나가고, 자신이 속한 학과 지식 등을 동원하여 이를 응용하고 적용하며, 학제 간 연구를 한다. 창의적 사고는 어떻게 사물 및 현상을 정의하고 자신의 관점에 입각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느냐에 달렸는데, 이러한 교수님의 과제 및 평가방식은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를 하게끔 동기 부여한다.

그러나 매 수업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하고, 동시에 나의 생각을 적어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부족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교수님의 말씀 중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이 있었는데도 나만의 생각을 동시에 적다보면, 빨리 적지 않으면 내용 중 일부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수업 중간에 흐름이 끊기게 될 수 있고, 내용 설명이 많아서 질문을 바로 해야 되는데, 필기를 하느라 질문 내용을 까먹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필기에 질문 사항들을 적는데 만족을 해야 했던 아쉬움도 있었다. 강의 중간에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더 심화로 궁금한 점이 있는 지에 관해 짧게나마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건의사항이 있다.

 

3) 강의를 통해 바뀐 나의 모습

기술과 사회 강의를 들을 때 매순간 필기를 하고,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나의 생각을 수업 시간 중 종이에 적다보니 사고의 정리 및 문제에 대한 다각도의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전에는 현상을 단편적으로 습득하고 넘어갔다면, 이제는 현상을 보고 정확한 현상의 본질은 무엇인지, 이를 어디에다가 적용할 수 있을지, 경영학적으로 어떻게 사고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등 상황을 깊고, 다각도로 살피게 되었다.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 문제를 정확하게 집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술과 사회 수강을 통해 문제의 정의를 다각도로 할 수 있게 되어 경영학, 마케팅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을 글로 메모하는 습관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중요도에 맞게 시간을 활용하다 보니,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며 나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보게 되었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