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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듣고 싶은 명강의

2018학년도_입상_[회계학원론]_윤소라 교수

  • 사충원
  • 2019-03-05
  • 3995
 제목: 대학 생활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었던 이유ㅏ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낯설거나 무서울 때가 있다.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나에게도 대학 생활이 그랬었다. 성인이 되어 낯선 지역으로 와서 처음 해보는 대학생활은 설레기도 하였으나, 두렵기도 했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도 하였고 내 자신에게 가지고 있던 믿음의 흔들림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때 처음으로 경영학과의 전공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정해진 시간표라서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전공과목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읽어본 강의계획서는 이 강의가 왜 1학년 1학기에 지정된 전공과목인지에 대한 타당성을 알려주었으며, 첫 수업시간에 교수님을 만나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본 결과 처음 접해보는 ‘회계학원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기업의 근본적인 목표인 이윤 추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이며, 이 재정을 올바르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회계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회계 과목이 ‘회계학원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계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기초 개념, 차변과 대변, 분개까지 다양한 심화과정을 거쳐 회계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단순히 정형적인 개념에 국한되는 배움이 아니라 교수님은 실생활에 활용된 사례를 보여주셨다. 메이저 기업의 회계에 얽힌 뉴스 기사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시거나 그에 연관된 이야기를 덧붙여주셔서 그 개념의 적용과 이해를 더욱 실감나게 할 수 있었다.
 수업 중간 중간에 수강생들의 질문을 받아주셨을 뿐만 아니라 수업이 끝나면 바로 퇴실하지 않으시고 질문하는 수강생들이 있다면 그 다음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시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주셨다. 나도 수업이 끝나고 그 누구보다 질문을 많이 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회계학원론’이라는 과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퀴즈를 자주 봄으로써 과제가 따로 없더라도 퀴즈에 대한 준비를 통해 오히려 과제보다 더 좋은 학습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과제라는 누가 시켜서 하는 학습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퀴즈를 준비하면서 복습하다 보니 모르는 것이 생기는 그런 일련의 긍정적인 학습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는 교수님의 교육 방식에 대해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윤소라 교수님께서는 여타 교수님들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며, 수강생들과 교감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셨다. 매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며 이해의 여부를 끊임없이 물어봐주셨다. 수강생들이 온전히 이해를 하지 않은 것 같으면 그걸 바로 알아차리시고 두 번 세 번 설명을 해주셨다. 진도를 나가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회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수하려는 그야말로 참된 교수님이 아닐까 싶다. 강의노트와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재에 있는 연습문제를 풀이하고 강의노트를 활용해 간결하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주셨다. 또한 거의 1-2주에 한번 또는 두 번씩 퀴즈를 보는 과정을 통해 그 주에 배운 내용을 미리 복습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반성을 하면서 더 열심히 복습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에는 퀴즈가 많았던 것에 대해 다소 힘들기도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퀴즈가 ‘회계학원론’이라는 과목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지 않았을까 싶다. 학생들과의 수많은 상호작용을 통해 매 수업마다 교수님의 열정을 체감할 수 있었다.
 18-1 한 학기동안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수강하고 나니 평소엔 그냥 스쳐지나갔던 것들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한 예를 들자면 아파트 공고문에 부착되어 있는 분기별 손익계산서도 내가 배운 것을 토대로 차변, 대변을 해석할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보아 알고 나니 다르게 보인다는 말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회계학원론’을 통해 회계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고 회계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아마 대학생활에서 학업에 치중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가르침을 습득하겠다는 18-1때 가지고 있었던 새내기의 치기어린 다짐은 열심히 강의해주신 윤소라 교수님 덕분에 더욱 빛났다고 생각한다. 처음 만났던 교수님이 윤소라 교수님이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좋았고 앞으로 윤소라 교수님 같은 교수님들에게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어쩌면 이렇게 ‘회계학원론’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을지는 강의를 수강할 때는 몰랐던 것 같다.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고 경험하다 보니 그 때의 수업이 나에게 학습스타일이 적합했고 그 이상의 가르침을 얻어갈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질문하고 수업에 집중을 하면서 타 수강생보다 더 교수님과 교감할 수 있었고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가 되었다. 앞으로 남은 대학 생활 3년 동안 이 수업을 회상하면서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듣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다시 듣고 싶은 명강의’라는 에세이 주제에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 에세이를 적으면서 ‘회계학원론’을 수강하면서 느낀 열정과 그 때의 감정을 다시 곱씹을 수 있었다.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여러 다양한 과목들을 수강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어쩌면 윤소라 교수님의 강의보다 더 좋은 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18-1에 수강한 윤소라 교수님의 ‘회계학원론’은 계속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윤소라 교수님의 명강의를 수강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교수님의 열정 넘치는 강의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내년에 입학할 후배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수업이기도 하다. 내가 대학 생활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윤소라 교수님의 ‘회계학원론’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