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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

2017학년도_입상_[생명과학과]_최상돈 교수

  • 박민경
  • 2018-02-05
  • 6826
제목: 程門立雪(정문입설 : 제자가 스승을 존경함), 존경하는 생명과학과 최상돈 교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

  2016년에 입학한 후 막연하게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안일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학에 오기만 하면 다 성공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다른 생각이 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1학기를 마치고 다시 한번 진로에 대한 고민에 잠겼습니다. 제가 간절히 원했던, 좋은 대학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원하는 성적도 받았지만 생각해보면 아무 목표도 없이 보냈던 1학기였기에 썩 훌륭한 새내기로서의 첫 학기를 보냈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여름방학 동안 반성하며 뚜렷한 목표를 잡고 진로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위해 아주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하였는지, 졸업 이후에 나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름 내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고, 조언을 구할 곳도 없는 저에게는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결국 뚜렷한 계획을 설정하지도 못한 채로 1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고, 생물학 1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도 교수님은 최상돈 교수님이셨습니다. 직접 교수님과 수업을 수강 신청해서 선택해서 듣는 것이 아닌, 자동으로 배정되었던 즉, 저에게는 선택권이 없는 수업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무작위로 배정되는 가운데 최상돈 교수님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일단 수업과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교수님의 수업이 생물학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는, 그저 암기만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외울 것이 많아서 꺼렸던 저에게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생물학이 다른 과목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분량이 많은데, 단순히 그날 수업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서 설명만 쭉 해주시고 마치는 수업이 아니라 중간중간 수업 내용과 관련된 교수님의 경험도 이야기해주시고, 이것저것 관련된 내용을 덧붙여서 설명해주셨던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 제가 궁금한 게 많은 성격이라 수업이 끝난 후 질문을 자주 했는데 항상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이후에는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성적을 받은 5명의 학생에게는 교수님께서 직접 깜짝 선물을 준비하셔서 나눠주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은 중간고사 이후에 학생들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교수님의 지루하고 딱딱하지 않은, 재미있는 수업 방식과 학생들을 아껴주시고 애틋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이 제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여름 내내 혼자 고민하던 진로에 관해서 교수님께 진로 결정에 도움을 받고 싶으니 상담을 해 주실 수 있는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수님의 답은 당연히 된다고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고, 2학기 종강 이후에 교수님 연구실로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교수님께서는 해외 세미나로 인해서 미국에 계시며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메일로 답변을 보내주셨습니다. 
  스스로 생각했던 진로는 ‘신약 개발 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큰 틀만 정해졌을 뿐, 이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맞는지는 하나도 알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하고자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연구와 논문, 세미나 등 수업을 마치시고 종강하신 이후에도 바쁘실 텐데 제가 보내는 모든 메일에 대해서 친절하게 답장 보내주셨고, 직접 면대 면으로 진행한 상담은 한 번 할 때 대략 두 시간 가까이했습니다. 교수님과의 여러 번의 대화를 나누며 지금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였고, 이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나하나 계획했던 일을 해가는 중입니다. 가장 첫 번째로 달성한 것은 교수님께서 3, 4학년이 되기 전에 영어공부를 꼭! 하라고 하셨기에 바로 실천하였고, 공인영어시험인 TOEIC 성적이 무려 기존의 성적보다 305점이나 상승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고, 그뿐만 아니라 따로 영어 회화 공부까지 진행하며 지금은 어느 정도 영어로 비록 유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공부를 마친 후, 이제는 본격적으로 신약개발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생물학, 화학 공부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입학 당시에는 꿈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입학 이후에도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추상적으로만 머릿속으로 그려냈던 저에게는 최상돈 교수님을 만나서 생물학에 대한 흥미를 붙이고, 생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약개발이라는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받으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다른 교수님을 만났더라면 지금의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저 1학년 1학기 때처럼 아무런 목표도 없이 막연하게 공부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았을지 이런 생각을 하며 교수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분명히 큰 행운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저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어쩌면 아무런 성과도 없는 그 누구와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는 그러한 저에게 남들과는 다른, 어떠한 한 분야에서 성공하여 아주 훌륭하고 멋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여 주는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러한 글로써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만, 언젠가는 신약개발 분야에서 훌륭한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하여 성공한 이후에 그때의 교수님과의 대화와 소통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정말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게 되는 학생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저와 같이 본인의 꿈에 대하여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꿈이 없는 학생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 또는 가장 좋아하는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진로에 관한 상담을 요청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교수님이라는 지위가 비록 학생 신분에서는 말을 걸기도 어렵고, 1:1로 상담하기에는 더욱 두려운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교수님들은 분명히 이러한 학생들이 있다면 절대 거절하시는 교수님은 없으실 것입니다. 오히려 반겨주시고, 큰 도움이 되어 주실 거예요. 이 에세이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상돈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지만, 또 다른 이유는 이 글을 읽고 다른 학생분들도 저와 같이 도움을 받아서 꼭 본인의 진로 설정에 있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니 한 분이라도 이 글을 보시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 상담을 받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그 당시에도 감사했지만,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이러한 공모전을 진행해주는 학교 측에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생명과학과 최상돈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교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