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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NEW [2018 ~ 2021] 김경일 교수 초청 참석




2018년 마지막 총장 북클럽이 지난 12월 6일 우리 학교 도서관 북카페에서 열렸다. 이번 북 클럽은  <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을 쓴 우리 학교 김경일 교수(심리학과)와 함께 하는 저자와의 만남으로 구성됐다.

정오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북클럽에는 우리 학교 학생과 교수, 직원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박형주 총장과 김경일 교수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은 김 교수가 인지심리학자로서 우리의 일상 속 생각과 행동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선택과 판단 ▲창의와 혁신 ▲자존감과 칭찬 등에 대해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던 것이 어쩌면 ‘거꾸로’였을 수도 있다는 착안에서 쓰여 졌다.

이날 북 클럽에서 김경일 교수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받았을 때 마음을 다잡으면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아니라 몸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한다"며 "먼저 신체적 편안함이라는 진통제를 투여해주어야 그 후 상처나 고통을 본격적으로 치유하거나 봉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을 추적한 ‘심리적 부검’ 결과를 설명하면서, 그들 중 대부분이 '절망' 보다는 '무망'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무망(無望)은 희망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김경일 교수는 "소소하고도 다양하게 ‘좋아하는 것’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희망의 끈을 놓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여러 곳을 다니고 보고 들으며 스스로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와 박형주 총장은 ▲심리학과 생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 간의 연결 ▲멀티테스킹과 일의 효율 ▲실패의 경험과 사회 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형주 총장은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놀랍게도 많은 수의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들의 ‘실패 경험’에 관심이 높았다"며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장렬하게 실패했나’를 지원서와 면접에서 자기의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북 클럽은 아주인과 지역 시민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도서관은 참여 신청 선착순 30명에게 김경일 교수의 저서 <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을 선물했다. 참석자 모두에게는 커피와 간식을 제공했다.

학기 중 매 달 개최되는 총장 북 클럽은 총장과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미리 읽고, 정해진 날에 간단한 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이번 학기에는 <펜의 힘>, <모두 거짓말을 한다>를 함께 읽었다.

한편 지난 1학기 총장 북 클럽에서는 <세상물정의 사회학>,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등의 책을 펴낸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를 초청해 부모님의 일생을 다룬 책 <인생극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매 학기 1번씩 총장 북 클럽을 저자와의 대화로 구성하고, 인근 지역 시민들을 초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