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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NEW [2018 이전] [2016.03.25] '세상에 없던 학교' 건명원에서 4시간에 걸친 특강 펼쳐

  • 2018 이전
  • 2016-03-25
  • 11957

김동연 총장이 23일 서울 북촌에 위치한 건명원(建明苑)에서  2기 수강생들에게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건명원은 '21세기 융복합 인재 양성소'를 표방해 지난해 3월 개원했다. 건명원은 40년 가까이 단추만 제조해 성공한 (주)두양문화재단 오정택 이사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오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사재 100억원과 자신의 한옥을 쾌척해 건명원을 설립했다. 독특한 운영방식과 철학으로 인해 건명원은 '세상에 없던 학교'라는 명성을 가지기도 했다. 인문학, 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창의적 리더와 인재양성을 목표로 연간 35명 정도를 교육시킨다. 매주 수요일 저녁 4시간동안 라틴어, 도덕경, 물리, 종교, 예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과 토론이 치열하게 이뤄진다. 건명원 원장인 최진석(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비롯해 배철현(서울대 종교학),김개천(국민대 공간디자인학),김대식(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김성도(고려대 언어학),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 정하웅(카이스트 물리학),서동욱(서강대 철학) 교수 등 스타교수 8명이 강의를 하고 있다.

김동연 총장의 특강은 최진석(서강대 철학과) 건명원 원장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김동연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김 총장은 강연을 시작하면서 오정택 이사장이 원생들에게 '반역자' 또는 '돌연변이'가 되라고 주문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오늘의 주제인 유쾌한 반란과 이사장님의 주문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총장은 유쾌한 반란을 구성하고 있는 '환경에 대한 반란',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에 대한 반란'을 차례로 설명하면서 도전할 것,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 그리고 배려와 겸손을 갖춘 '매력있는 젊은이가 될 것'을 강조했다.

최진석 원장은 "4시간이 넘는 시간을 재능기부해주신 총장님의 진정성에 감사드린다. 특히 도전없는 편안하고 부유한 환경은 '위장된 저주'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